[원종섭 세계 현대시 詩 칼럼] 나는 배웠다 - 마야 안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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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세계 현대시 詩 칼럼] 나는 배웠다 - 마야 안젤루
  • wannabe
  • 승인 2022.10.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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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안젤루
마야 안젤루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궂은 날과 잃어버린 가방과 엉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이 세 가지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갖고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대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 고통이 있을 때에도

내가 그 고통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날마다 손을 뻗어 누군가와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따뜻한 포옹

혹은 그저 다정히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소심함에서 젖을 뗍니다.

사랑의 빛이 넘치는 가운데 우리는 감히 용감 해지며,

갑자기 우리는 사랑이 우리의 모든 존재와

앞으로있을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자유롭게하는 것은 사랑뿐입니다.

용감하고 놀라운 진실입니다.”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

1928~2014. 토니 모리슨,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이자 인권 운동가이고 시인입니다. 이혼한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실어증 에 걸렸으나 시낭송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말을 되찾았습니다. 16세에 미혼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기 위해 식당 조리사, 웨이트리스, 나이트클 럽 가수, 자동차 정비공을 전전하다가 자전적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안다』를 발표해 문학사에 획을 그었습니다. 시적 묘사와 특유의 입담으로 이 책은 2년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며 전세 계에 번역되었습니다. 'I've Learned' © Maya Angelou. Source: Maya Angelou interviewed by Oprah Winfrey, April 2002. redfox0579@naver.com from KAPT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길위의 인문학자, 한국문화예술 비평가, UNESCO 교육문화 전문위원,  NAPT 미국시치유학회 이사, KAPT 한국시치유연구소 힐링포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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