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세계현대시詩 칼럼] 탄일종 - 최봉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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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세계현대시詩 칼럼] 탄일종 - 최봉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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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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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저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에게도

 

 

 

 

 

 

 

 

 

 

탄일종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
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 



탄일종이 땡땡땡 멀리멀리 퍼진다 
저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에게도 
탄일종이 울린다 

 

 

 

 

내 어느 까닭에 깊은 한숨을 쉬었는고

분명이 오늘은 섣달 스무나흘

이날밤은 철들기 시작하던 어린 시절

아즈랑이처럼

 

 

 

최봉춘 崔逢春

1917~1998 최봉춘은 탄일종의 작곡가 장수철의 부인입니다. 탄일종은 장수철(張壽哲, 1917년~1966년) 박사가 작곡하고 그의 부인 최봉춘 여사가 작사한 대한민국의 동요(캐롤)입니다. 이 곡의 탄생배경은 장수철ㆍ최봉춘 부부가 참척(慘慽)의 고통을 감내한, 둘째 아들 준형(濬瀅)이 살아있을 때의 일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교회학교에서 독창을 하게 되었는데, 교회학교의 선생님가운데 한 분이 “준형아, 아버님이 유명한 작곡가이시니 아버님께 곡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봐.”라는 말을 하였습다.

아들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장수철ㆍ최봉춘 부부는 사랑하는 아들 준형의 교회 성탄절 행사 독창을 위해 이 곡을 작사, 작곡하였습니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널리 불리는 크리스마스 캐롤 가운데 하나입니다. 장수철 박사는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을 최초로 창단합니다.

'탄일종'이 영어로 처음 번역되어 외국 어린이에 의해 불리게 된 것은 1955년 12월 20일입니다. 미국 콜로다도 주(州)의 스팀보트 스프링스(Streamboat Springs)시(市) 어린이들이 작곡가 장수철의 지휘에 맞추어 노래하게 된 것입니다.  Redfox0579 © Healing Poem of KAPT. The Poems.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영미시전공 교육학박사, 길위의 인문학자, 대중예술 비평가, NAPT 미국시치료학회 이사,  KAPT 한국시치유연구소 힐링포엠 대표, UNESCO 교육문화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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