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세계 현대시 詩 칼럼]44. 혼돈을 사랑하라 -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상태바
[원종섭 세계 현대시 詩 칼럼]44. 혼돈을 사랑하라 -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 wannabe
  • 승인 2022.11.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 반역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혼돈을 사랑하라

 

 

 

 

 

세상이 가르쳐 준

모든 규칙을 잊으라.

너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고

너 자신의 언어를 정의하라.

너의 혼돈을 억압하는 대신

사랑해야 한다.

만약 너의 혼돈을 사랑한다면

이 세상은 해답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해답은 네 안에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너의 가장자리를 두려워하지 말라.

누군가가 너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말하라.

'나의 혼돈을 사랑하라'고.

너의 혼돈에 질서를 주입하려고 하는

세상에 반역하라.

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상을 힘껏 두드려야 한다.

두려움은 단지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에 불과할 뿐,

네가 해답에 다가갈수록 우주는

너와 놀이를 하며

너로 하여금 질문을 잊게 할 것이다.

너 자신이 되라.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면

정복당할 것이니,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다르게 만드는 것

사람들이 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

사람들이 너에게 바뀌기를 원하는 것

너를 유일한 존재로 만드는

그것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소설 『푸른 세계』 중에서

 

 

 

 

MOMO 모모세대를 아시나요?

 

'모어 모바일(More Mobile)' 세대의 줄임말로 현재 10대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제 밀레니얼세대 였던 'MZ세대'도 벌써 구세대가 되어갑니다.

모모세대란 데스크톱 PC보다 스마트폰이 더 익숙하고 텍스트보다는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1990년 이후 출생자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소통하는 일, 정보를 얻는 대부분의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이들에게 카카오톡, 라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징 서비스와 SNS는 필수입니다.

이들은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으며 인터넷 방송, 웹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5~10분 안에 즐기는 '스낵컬처'의 주요 소비층입니다. 또 모바일 기기에 대한 적응 속도도 기존 세대보다 더욱 빠르며 1인 방송 콘텐츠 시장도 이들을 통해 확장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도 우리는 나만의 아름다운 삶의 무늬를 잃지 않고 살아 갑니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Albert Espinosa

1973~. 스페인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이며 소설가입니다. 어려서 암 진단을 받고 10여년간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한쪽 다리와, 폐와 간의 일부를 잃었습니다. 24살이 되던 해부터 풍부한 상상력과 재치가 있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4층의 소년들>,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키스해 달라고 하지 마세요. 내 가 먼저 당신에게 키스할게요>를 감독했으며, 소설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푸른 세계』가 있습니다. 'Ama mi caos' © Albert Espinosa. From “El mundo azul", 『푸른 세계』(변선희 옮김, 연금술사) The Poems. Redfox0579 © Healing Poem of KAPT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교육학박사, 길위의인문학자, 대중예술비평가,   NAPT 미국시치료학회 이사, KAPT 한국시치유연구소 힐링포엠 소장, UNESCO 교육문화 전문위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