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15 영화촬영 Da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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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15 영화촬영 Day-16
  • 박건
  • 승인 2019.12.14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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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기네 집으로 향한 제작진들.
일찍이 먼저 촬영장에 도착한 정재익 감독은 핸드폰 메모, 시나리오를 보며 오늘의 장면을 구상한다. 자전적인 얘기를 통해 구상한 이야기인 만큼 스토리에 쓰일 소재들과 플롯을 구상한 메모들이 눈에 띈다.
90분 남짓한 장편영화엔 그의 인생이 깃들어 있다. 

 

 

촬영부와 조명부도 금방 뒤따라 도착한 뒤 무거운 촬영장비들을 현장으로 옮기며 배치한다. 영화는 카메라가 장소를 찾은 뒤에야 만들어진다.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임무는 막중하다.

촬영 내내 묵묵히 임무를 다하는 이들을 보면 경이로운 느낌마저 든다.

 


촬영장소인 재기네 집은 실제 장애인 생활하는 장소인 만큼 여러 요소들에서 세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낮은 곳에 위치한 침대와 책상, 화장실에 달린 손잡이 까지 영화적 리얼리티는 이렇게 구현된다. 함께하는 합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배경 구현력이다. 

날자에 맞는 달력 세팅 중인 제작진
날자에 맞는 달력 세팅 중인 제작진

 

 

 

 


소품팀과 미술팀은 촬영에 앞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전에 촬영한 장면과 완벽히 동일한 위치에 찌그러진 막걸리병과 차갑게 식은 컵라면용기를 바닥에 준비한다.
잠시 다른 곳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사이에 생활도우미 분이 깔끔하게 청소를 해놓은 덕분이다.

집을 조금 어지럽히는 수고(?) 를 들여 영화적 디테일을 만들어낸다.
mm단위까지도.

 

 

 

 


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은 매우 낮은 시야각을 갖는다.

촬영을 위해 촬영부도 카메라를 낮게 배치하여 영상을 만든다. 마치 오즈 야스지로의 다다미숏을 연상케 하는 카메라 동선이다.
물론 배우가 누워있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카메라의 시선또한 디테일하다.

또 메모하고, 확인하며 장면을 구상한다.

 

 

 

 


촬영 현장 스케치

 

 

클래퍼보드에 상세히 메모한다.
편집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클래퍼 보드

 

음향부의 든든한 아군, 마치 탄창처럼 수십개를 준비해 만일에 대비한다.
음향부의 든든한 아군, 마치 탄창처럼 수십개를 준비해 만일에 대비한다.

 

 

본 기사는 박건, 박현 공동 취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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