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2 제작발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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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2 제작발표회 현장
  • 박건
  • 승인 2019.11.27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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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장애인 장편영화 프로젝트
- 제주와 전국의 독립영화인이 참여하는 장애/비장애인 합동 영화제작 프로젝트 제주장애인 장편영화[복지식당] 2019.11.27. 오후4시 제작발표회 -

 

제주 최초로 제작되는 장애인 당사자에 의한 장애인 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향후, 장애인 당사자의 영화문화 산업 진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의미 있는 영화제작 프로젝트

그동안 영화문화 산업의 변방이었던 제주도에서 장애인 당사자 감독과 조감독이 직접 제작하는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가 2019년 11월 27일 오후4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5층 회의실‘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 장애인단편영화워크샵 <딥포커스1. 2기> 등을 공동기획하고 교육해온 (사)제주독립영화제가 기획한 장편프로젝트로 제주출신 장애인 정재익 감독과 이봉주 조감독을 주축으로 전국의 독립영화인이 참여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프로젝트로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다.

제주영상문화진흥원의 2019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공모 장편부문 당선작 및 한국영상위원회 2019 지역영화제작지원 장편부문 당선으로 선정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주 전역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쵤영될 예정이다.

모든 제작과정은 100% 제주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며, 제주의 기업, 장애인단체, 기관 등의 장소 협찬 및 참여를 통해 제작이 진행된다.

기획 의도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우리 사회의 장애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제한적이고 사슬로 얽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했다. 또한, 비장애인이 알기 어려운 장애인의 여러 시선과 고찰들을 영화에 고스란히 표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작이 완료된 작품은 2020년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개막작을 시작으로 전국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3대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장애인)영화제 출품할 계획이다.

 

제작 발표회 현장

 

복지식당(가제)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장애인 당사자인 정재익 감독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장애인 등급제의 모순점과 그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싶다고 말했다.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을 오롯이 관객이 공감하게끔 전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작업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좌측부터&nbsp;조민상(강재기 역), 한태경(강은주 역), 송민혁(고봉수 역)
좌측부터 조민상(강재기 역), 한태경(강은주 역), 송민혁(고봉수 역)

 

독립영화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중인 비장애인 배우 조민상(강재기 역), 한태경(강은주 역), 송민혁(고봉수 역) 등은 장애인과 함께 하는 작업은 처음이지만 맡은 바 역할 수행을 위해 준비해온 시간과 제작 환경이 기존 영화 제작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으며, 오히려 철저하게 준비된 제작환경이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것이라고 했다. 제주도 출신 독립영화 연기자인 송민혁(고봉수 역)씨는 제주를 떠나 10여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 하며 항상 고향인 제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지게되어 남다를 감회로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이인선(이인선 역), 고길남(고길남 역), 김상홍(김상홍 역)
좌측부터 이인선(이인선 역), 고길남(고길남 역), 김상홍(김상홍 역)

 

이번 영화에는 제주도 내 장애인 중 연기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참가하는데 이인선(이인선 역), 고길남(고길남 역), 김상홍(김상홍 역) 등 출연진은 처음 영화 연기를 하는게 어렵고 힘들지만 장애인 당사자가 만들어 가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칠성 배우

 

특히, 실제 장애를 겪고있는 김칠성(김칠성 역)씨는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후 오히려 더욱 열정적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얻고 연극, 뮤지컬 등 문화 활동에 적극 참여 해오고 있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내재된 재능을 발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민 배우

 

출연진 중 가장 어린 연기자인 김성민군(초등학교 6학년)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실천하는 영화 출연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제작자 서태수 감독

 

제작 프로듀서인 서태수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문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장애인 당사자간의 갈등과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표현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출연진 일동

 

 

 

영화에 대한 문의 : 조감독 이봉주 : 010-5165-5622

 

주요 제작진 소개

  • 제작지원 :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한국영상위원회,(주)천운
  • 공동제작 : (사)제주독립영화제
  • 프로듀서 : 서태수
  • 공동프로듀서 : 양승혁
  • 감독 : 정재익
  • 조감독 : 이봉주
  • 촬영 : 이태돈
  • 음향 : 하남규
  • 미술 : 노은정
  • 스크린 : 오해성
  • 음악 : 김민홍(소규모아카시아밴드)

 

 

본 기사는 박건, 박현 공동 취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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