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13 영화촬영 Day-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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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작되는 장애인 감독의 영화제작 현장 #13 영화촬영 Day-14
  • 박건
  • 승인 2019.12.13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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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촬영, 오늘은 주연 캐릭터 강재기의 해안가 질주가 촬영되는 날이다.
복잡한 감정선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롱테이크 장면을 잡아내야 하는 어려운 촬영이 진행된다.


제주도의 푸른 하늘이 오랜만에 카메라에 담기고도 남을 정도의 밝은 빛과 색조를 뿌려주는 듯 하다. 부
둣가를 질주하는 배우의 모습을 제대로 잡아내기 위해 정박중인 배위에 자리 잡은 카메라의 모습이 흥미롭다.

화면으로 리허설을 체크 중인 정재익 감독
화면으로 리허설을 체크 중인 정재익 감독

 

 

방파제 촬영에 이어 어느새 다시 서부두로 장소를 옮긴 팀원들. 뱃고동 소리와 드나드는 차량들 소리에 신중히 촬영을 진행한다. 이런 롱테이크 신은 붐마이크를 들고 졸졸 쫓아다니면서 촬영을 진행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 맞게 마이크를 전동휠체어에 직접 설치하여 사운드를 확보한다. 

마이크를 배우에게 착용해주고 있는 음향
마이크를 배우에게 착용해주고 있는 음향

 

해질 무렵 해안가를 질주하는 재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스텝들.
저물어가는 해안과 대비시켜 주인공 강재기의 적막한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롱 샷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감독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높은 장소를 선점한다. 정재익 감독은 모니터를 확인하며 촬영팀과 음향팀, 배우들의 준비OK 사인을 기다린다.

 

유난히도 외로워 보이는 느낌을 전달하는 배우의 뒷모습
유난히도 외로워 보이는 느낌을 전달하는 배우의 뒷모습

 

 

배우 조민상(강재기 역)은 비장애인 배우임에도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항상 모니터링과 연습을 철저히 한다.
무려 50미터 정도를 끊임없이 내달리는 이 장면은 강재기의 쾌감, 해방감과 동시에 쓸쓸함과 적막함을 담아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막바지에 이른 촬영에 물 흐르듯 미끄러짐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


 

 


촬영 현장 스케치

 

촬영 현장 확인 중인 제작진
촬영 현장 확인 중인 제작진

 

촬영 준비를 기다리는 배우와 제작진
촬영 준비를 기다리는 배우와 제작진

 

 

 

본 기사는 박건, 박현 공동 취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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