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사색의 미학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다, 그렇지 않은가?
찻잔이 차를 담고 있는 일
의자가 튼튼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일
바닥이 신발 바닥을
혹은 발가락들을 받아들이는 일
발바닥이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아는 일
나는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에 대해 생각한다.
옷들이 공손하게 옷장 안에서 기다리는 일
비누가 접시 위에서 조용히 말라 가는 일
수건이 등의 피부에서 물기를 빨아들이는 일
계단의 사랑스러운 반복
그리고 창문보다 너그러운 것이 어디 있는가?
The Patience of Ordinary Things
By Pat Schneider
It is a kind of love, is it not?
How the cup holds the tea,
How the chair stands sturdy and foursquare,
How the floor receives the bottoms of shoes
Or toes. How soles of feet know
Where they’re supposed to be.
I’ve been thinking about the patience
Of ordinary things, how clothes
Wait respectfully in closets
And soap dries quietly in the dish,
And towels drink the wet
From the skin of the back.
And the lovely repetition of stairs.
And what is more generous than a window?
- Posted with Kind permission of the poet. From Another River: New and Selected Poems, Amherst Writers and Artists Press.
사소한 것들과 사랑에 빠져도 행복합니다.
개미와 풀꽃의 존재도 신의 존재도 이제 알 수 있으니까요.
평범한 사물들의 미덕은 얼마나 융숭한지요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지지해 주는 것들과
오늘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그것은 사색의 미학입니다. Wannabe
어쩌다 생긴 불안감은 던져버리고
또 슬쩍 행운으로 돌립시다. 바람처럼 빠져 나옵니다.
사랑의말, 경건한 말, 은총의 말 한 트럭 씩 던져줍시다.
아직 안죽었으니 우리는 청춘입니다. 다행입니다.
오늘 우리 치유의 시학 입니다. Wannabe
팻 슈나이더 Pat Schneider 1934-2020
미국의 시인이며 극작가, 작문 교사이자 편집자입니다. 슈나이더는 에밀리 디킨슨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에 살았습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신학 대학원 연합의 부교수도로도 있었습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스미스 칼리지, 북아일랜드의 리마바디 칼리지 및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창작 워크숍을 이끌었습니다. 연례 시 경연대회인 Pat Schneider Poetry Contest는 2011년 Amherst Writers and Artists에의해 그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유년시절 홀로 된 어머니가 직장을 구해 떠나는 바람에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고아원에서 생활했습니다. 이 경험이 그녀의 문학 세계에 영향을 주어, 가난과 불운 때문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문학 활동을 평생 이어 왔습니다. '인간은 글을 쓰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고아원, 감옥, 말기 환자 병동 등 다양한 곳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도록 지도해 왔습니다.
인간은 때로 창문보다 너그럽고
나선형 계단보다 부드럽습니다.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거나,
어떤 것에서도 발견하지 못하거나.
주위의 사물을 통해 세상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그날
평범한 것들에 대한 특별한 느낌, 일상성의 회복,
그리고 내 옆에 늘 있어 준 것들에 대한 감사,
이것이 이 시의 주제이고 우리 삶의 주제입니다.
원종섭 Won Jong-Sup
시인, 길위의 인문학자, 대중예술 비평가,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NAPT 미국시치료학회 이사, KAPT 한국시치유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