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은 오래 익어 왔다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어떤 영혼들은
어떤 영혼들은
푸른 별들을 갖고 있다
시간의 틈에 끼워 놓은 아침들을
그리고 꿈과
노스탤지어의 옛 이야기가 소곤대는
정결한 구석들을
또 다른 영혼들은
열정의 빛과 그림자들로 괴로워한다
따뜻하고 먹어 버린 과일들
그림자의 흐름과도 같이
멀리서 오는
타 버린 목소리의 메아리
슬픔이 없는 기억들
키스의 부스러기들
내 영혼은
오래 익어 왔다
그건 시든다
이상하고 야릇하게 어두운 채로
환각에 깊이 가라앉은
어린 돌들은
내 생각의 물 위에 떨어진다
모든 돌은 말한다
"신은 멀리 계시다!"
- Federico García Lorca
"우리의 영혼은
빛나는 푸른 별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체는 정신의 표정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치는 인연에 연연하지 맙시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Federico García Lorca
1898~1936. 스페인의 국민 시인, 그라나다 근처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총살된 이 시인은 스페인의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서 《깊은 노래의 시》, 《집시 민요집>, <피의 혼례> 등이 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연극의 영향 밑에 놓여 있었던 스페인 연극을 혁신하고, 더욱이 외국의 극단에도 영향을 끼친 대작가 로르카는 가장 애도해야 할 스페인 내전 중의 희생자의 한 사람이었다.
이 변덕스러운 세상에서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원종섭 Won Jong-Sup
시인,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예술 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