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세계현대시 詩 칼럼] 71. 어떤 영혼들은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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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세계현대시 詩 칼럼] 71. 어떤 영혼들은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 원종섭
  • 승인 2023.11.04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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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tter Me
내 영혼은 오래 익어 왔다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동상

 

 

 

 

어떤 영혼들은

 

 

 

 

 

어떤 영혼들은

푸른 별들을 갖고 있다

시간의 틈에 끼워 놓은 아침들을

그리고 꿈과

노스탤지어의 옛 이야기가 소곤대는

정결한 구석들을

 

 

또 다른 영혼들은

열정의 빛과 그림자들로 괴로워한다

따뜻하고 먹어 버린 과일들

그림자의 흐름과도 같이

멀리서 오는

타 버린 목소리의 메아리

슬픔이 없는 기억들

키스의 부스러기들

 

 

내 영혼은

오래 익어 왔다

그건 시든다

이상하고 야릇하게 어두운 채로

환각에 깊이 가라앉은

어린 돌들은

내 생각의 물 위에 떨어진다

모든 돌은 말한다

"신은 멀리 계시다!"

- Federico García Lorca

 

 

 

 

 

 

 

"우리의 영혼은

빛나는 푸른 별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체는 정신의 표정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스치는 인연에 연연하지 맙시다"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Federico García Lorca

1898~1936. 스페인의 국민 시인, 그라나다 근처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총살된 이 시인은 스페인의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서 《깊은 노래의 시》, 《집시 민요집>, <피의 혼례> 등이 있다.

 

유럽 여러 나라의 연극의 영향 밑에 놓여 있었던 스페인 연극을 혁신하고, 더욱이 외국의 극단에도 영향을 끼친 대작가 로르카는 가장 애도해야 할 스페인 내전 중의 희생자의 한 사람이었다.

 

 

 

 

 

 

 

 

 

이 변덕스러운 세상에서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원종섭   Won  Jong-Sup

시인,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예술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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