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세계현대시詩 칼럼] 위험-엘리자베스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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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세계현대시詩 칼럼] 위험-엘리자베스 아펠
  • wannabe
  • 승인 2022.11.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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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엘리자베스 아펠 Elizabeth Appell
엘리자베스 아펠 Elizabeth Appell

 

위험

 

 

 

마침내 그날이 왔다.

꽃을 피우는 위험보다

봉오리 속에 단단히 숨어 있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날이.

 

 

 

Risk

 

And  the day came when

the risk to remain tight

in a bud was more

painful than the risk it

took to Blossom.

 

 

봉오리인 채로 나이 먹어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아픔은

아름답지 못한 꽃을 피운 것이 아니라

개화를 시도하지도 못하고 평생 봉오리의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꽃으로 피어날 시간 봉오리가 꽃으로 열리는 순간을

축복합니다 

 

 

 

엘리자베스 아펠 Elizabeth Appell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밸리 출신으로 소설 『집시 야영지에서 배운 것』을 발표해 작가로 등단했습니다. 두 편의 시나리오를 써서 직접 감독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Risk' © Elizabeth Appell. Used with permission of the Author. The Poems Redfox0579 © Healing Poem of KAPT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길위의 인문학자, 문화예술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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