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詩치료 칼럼] 뒤처진 새 - 라이너 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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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詩치료 칼럼] 뒤처진 새 - 라이너 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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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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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원종섭 박사

 

뒤처진 새

                    -라이너 쿤체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Reiner Kunze 라이너 쿤체

1933~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서정 시인이다. 구동독 시절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퇴학당했다. 독재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동독작 가동맹에서 퇴출된 후 서독으로 망명했다. 독일 대표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 횔덜린 상을 수상했다. 'Rostblättrige Alpenrose' © S. Fischer Verlag GmbH, Frankfurt am Main. From "Linden-nacht" by Reiner Kunze

 

원종섭 박사

시인,  제주대 교수 / NAPT 미국시치료학회 이사 / KIPT 한국시치료연구소 시치료전문가 /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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