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를 사랑하는 스물일곱 번째 회원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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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를 사랑하는 스물일곱 번째 회원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개최
  • 장혜경 기자
  • 승인 2021.07.0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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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일(토)~8일(목)
-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27회 회원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이사장 현병찬)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27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한글서예의 미학적 조형미를 돋보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는 현병찬 작가 외 7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회 첫날인 3일(토) 오후 4시 경기대 서예학과 초빙교수인 박정숙 박사의 ‘조선왕실의 한글사랑’ 강연이 진행되었다. 

조선후기 순조와 순원왕후의 가족을 중심으로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정치의 단면은 물론 왕실의 삶과 한글서예의 발전 및 공주들의 한글사랑 등에 대해 강연하였다. 순원왕후는 왕비 책봉 후 55년간 궁중 생활중 10여년의 수렴청정을 거치며 어필과 봉서에 쓰여진 글씨는 한글 서예사상 궁체의 예술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한 획을 그었다고 한다.

이날 전시회에는 강명수의 ‘곧은글씨’ 등 회원들이 역량을 모아 개발한 「한글서예 글꼴개발」 작품을 전시하여 한글서예의 미학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회원 공동작 「한라의 장한 기상」은 도내 곳 처에서 가져온 돌에 먹으로 글씨를 써넣고 돌을 제주도 형상으로 쌓아 올려 만든 작품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염원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현병찬 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으며 세계의 무대로 피어나는 한글의 무한한 이미지를 얽매임 없는 자유로운 표현의 융합예술로 발전시키고자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고문에서부터 현대 캘리서체에 이르기까지 한글서예와 인문학을 콜라주하여 작가들로 하여금 공통된 주제에 따른 세분화한 한글서예의 서체 특성을 살린 창작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대표적인 서체자료를 통한 서체 디자인의 발전방향을 찾아보려는 뜻을 모아 스물일곱 번째 회원전을 마련하였다. 또한 전시회가 더욱 알차게 펼쳐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한글서예의 뿌리를 강의해 주신 박정숙 박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하였다.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은 1992년 한곬한글서회로 창립하여 2001년 현재 명칭으로 법인등록하였다. 1992년 한곬 현병찬 선생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한글서예로 대상을 수상한 후 한글서예를 배우던 선생 제자들 모임으로 시작되어, 1995년 한곬한글서회전 창립전 개최후 현재까지 27회 정기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전국 한글서예작품 공모전 주최, 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 주최, 전국한글서예초대작가전 개최, 학술대회 개최, 책자발간, 문집발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 알리기 글쓰기 행사, 좋은글ㆍ가훈ㆍ좌우명 써주기 행사 참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제주특별자치도한글서예사랑모임(☎ 064.772.58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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