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향토 교육자료집‘국역 영헌시고’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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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박물관, 향토 교육자료집‘국역 영헌시고’발간
  • 이봉주
  • 승인 2021.06.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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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헌 김대흥 선생의 자작시 200여 수 수록

제주교육박물관(관장 홍태유)은 향토 교육자료집 <국역 영헌시고>를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영헌시고>는 영헌(瀛軒) 김대흥(金大興) 선생(1887~1963)이 지은 시가 수록된 책으로 제주교육박물관이 김대흥 선생의 손자인 김종천씨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영헌 김대흥 선생은 제주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부해(浮海) 안병택(安秉宅) 선생으로부터 유학을 배웠다. 후진 양성에 관심을 두어 1927년에 봉개초등학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동보서숙(東普書塾)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쳤고, 광복 이후 제주 4·3으로 봉개초등학교가 전소되었을 때에는 재건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영헌시고>에는 김대흥 선생의 자작시 200여 수가 실려 있다. 순종 황제 서거, 제주 4·3, 제주도서관 낙성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국역 영헌시고>에는 <영헌시고> 전체에 대한 국역과 함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한 주석과 원문 이미지가 함께 실려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유려한 문장으로 쓰여진 영헌 선생의 한시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순종 황제 서거, 제주 4·3, 건국 10주년 기념, 제주도서관 낙성식 등 다양한 주제의 시를 통해 유교적 관념을 중시하던 지식인층의 당시 사회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역 영헌시고>를 비롯한 제주교육박물관이 발간한 도서는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cyber.jjemuseum.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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