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욕구에 기반한 커뮤니티 케어 지원체계 구축방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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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욕구에 기반한 커뮤니티 케어 지원체계 구축방안 세미나
  • 이경헌
  • 승인 2019.12.08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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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돌봄 공급자 중심이 되는 경우 1인 장애인시설로 변질될 수 있어
제주국대대학교 김도영교수팀 장애인거주시설 21개소, 재가장애인 대상 조사결과 발표

 

최근 장애인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욕구를 기반으로 커뮤니티 케어 지원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제주국제대학교 사회복지임상치료대학원 사회복지학과와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는 오늘(7일) 아스타호텔에서 70여 명의 도네 사회복지 전문가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세미나에서는 제주국대대학교 김도영교수팀이 제주시,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의 연구 의뢰를 받고 제주시 관내 21개 거주시설 장애인 394명과 시설 입소대기자 재가장애인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였다.

사진설명=김도영교수(제주국제대학교)가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장면
사진설명=김도영교수(제주국제대학교)가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장면

 

먼저 시설거주 장애인 50.7%(187명)은 시설에 입소하게 된 이유로 ‘24시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라고 응답하였고, 시설 입소 결정은 ‘가족 및 친척 등 주변의 권유’가 78.6%(291명)으로 나타나 시설 입소 전 돌봄의 문제와 더불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타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립생활 욕구에 유무에 대해서는 ‘아니오’가 67.1%(230명), 시설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서’가 23.9%, ‘시설환경의 문제’가 19.5%, ‘지역사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어서’ 18.6%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욕구와 관련하여 시설을 떠날 경우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일상생활 및 신변처리’, ‘경제적 문제’, ‘건강 유지’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돌봄과 경제적 문제가 자립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과 자립생활을 위한 서비스지원에 관한 조사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돌봄지원을 가장 중요하다고 조사되어 전반적으로 돌봄지원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장애인에 대한 조사를 살펴보면, 생활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가족 간 갈등’,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출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동반자가 없어서’가 27.9%, 외출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50.0%으로 장애인콜택시 7.1%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 가족 및 지인에 의해 외출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재가장애인의 자립생활에 대한 조사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가 47.1%, ‘일생생활을 도와주는 사람과 살고 싶다’가 30.9%로 나타났으며, 자립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일생생활 및 신변자립’, ‘경제적 문제’, ‘건강유지’순으로 이는 시설거주 장애인의 자립욕구조사와 일치하고 있었다.

기조발표를 마치면서 김도영교수는 “커뮤니티 케어와 관련하여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관련하여 이제 첫발을 내딛고 있다. 앞으로 보다 세밀하고 장애인당사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통합돌봄사업에 자료가 부족한 만큼 일정정도 기여할 수 있으리가 여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발표를 마치면서 장애인이 지역사회 자립생활과정에서 24시간 돌봄지원, 의료 등의 사회서비스제공이 공급자 중심이 되는 경우 1인 장애인시설로 변질될 수 있는 우려를 전하면서 당사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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