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게 제공하는 간식 비만에 영향, 개선 필요”
상태바
“학생에게 제공하는 간식 비만에 영향, 개선 필요”
  • 이봉주
  • 승인 2021.07.03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애월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삼별초 역사 교육과정 반영 고민 당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권역별 학교장들과 함께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이하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다.

생생토크에서는 △기초학력 △한글미해득 △정서위기 △비만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ᄒᆞᆫ디거념팀 △다문화 △학업중단 등에 대한 학교별 추진 상황과 학교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6월 24일(목) 오후 제주시 애월지역 학교 중 신엄중, 귀일중 학구에 있는 학교 교장들과 함께하는 생생토크가 열렸다. 고진숙 광령초 교장, 문복실 구엄초 교장, 김영미 물메초 교장, 김순관 장전초 교장, 윤정애 하귀일초 교장, 안명숙 하귀초 교장, 김성룡 귀일중 교장, 이문하 신엄중 교장이 참석했다. 본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강영철 제주시교육장과 본청 과장, 제주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했다.

생생토크에서는 유입 인구가 많은 애월지역 특성을 반영, 학교별 학생 전입 현황이 공유됐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높은 비만율을 감소하는 프로그램 등도 소개됐다.

김영미 물메초 교장은 “2020학년도 110명에서 2021학년도는 6학급 총 140명이 생활하고 있다”며 “비만 현황은 2019학년도에 12.2%, 2020학년도에 13.6%, 2021학년도에 17%로 조금씩 증가해 방학 중 정상 체중 만들기를 목표로 해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3% 감소가 목표”라고 전했다.

문복실 구엄초 교장은 “특수학급 포함 11학급으로 모두 245명이 재학 중이다. 학기 초 학년별 학부모 다모임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의 신뢰가 쌓여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서 학년별 도전 과제 활동을 만들었다. 1, 2학년은 계절별 마을길 걷기, 3학년은 올레길 코스 1개 완주하기, 4학년은 25m 헤엄치기, 5학년은 한라산 등반, 6학년은 5km 마라톤을 계획해서 체력을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관 장전초 교장은 “과거에는 장전리 학생이 많았으나 지금은 유수암리에 타운하우스가 많이 생기면서 유수암리 학생이 절반을 넘고 있다”며 “과거에는 남학생들이 체육활동을 많이 해서 비만율이 적었는데 요즘은 남학생들이 앉아서 게임을 많이 해서 비만율이 높다. 아침 건강 걷기, 스포츠클럽, 줄넘기 운동, 급식 식단 조절 등을 하며 비만 학생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숙 광령초 교장은 “학급당 25명 이상인 학급이 6개 학급이다. 특히 1학년은 과밀 학급이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많은 노고를 하고 있다”며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엽전을 줘서 어느 정도 모이면 만보기를 주는 등의 보상을 할 계획이다. 학교 한쪽에 학급 칭찬이나 비만 퇴치 요령 등을 알릴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명숙 하귀초 교장은 “특수학급 포함 13학급 27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학생 수는 270명에서 280명 사이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며 “5학년과 6학년에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건강생활 습관 형성 지도, 아침밥 먹고 걸어서 오기, 학급별 줄넘기 및 방송댄스 동아리 운영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애 하귀일초 교장은 “작년 대비 한 학급 늘어서 특수학급 포함 26학급, 학생 수는 620명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비만율을 낮추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서 운동장 둘레를 2m 간격으로 띄워서 줄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건강해질락 튼튼해질락’ 실천 서약 운동을 통해서 가정과 연계해 건강생활 습관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문하 신엄중 교장은 “8개 학급 169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서 10명이 증가했다”며 “비만율 감소를 위해 교내 스포츠리그 운영, 건강 체력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혼디걸으멍 와바 운동으로 40일 동안 운동장 하루에 세 바퀴 걷기 등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룡 귀일중 교장은 “현재 17학급으로 447명이 재학 중이며 학생 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비만율은 20.9%이며, 여학생보다 남학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난다.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칭, 배드민턴, 스텝박스, 밸런스 운동 등으로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애월지역은 항몽 유적지가 있어서 지역마다 삼별초와 관련된 지역명들이 꽤 많이 있다. 이를 교육과정에 조금씩 넣는 것을 고민해주기 바란다”며 “고도 비만 학생은 별도로 2학기 때부터 조금 더 학교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보상으로 간식을 많이 제공한다. 간식도 비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좋은 의견이나 사례도 공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