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 시 방역 문제 우려…급식‧수업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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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등교 시 방역 문제 우려…급식‧수업 차질 없어야”
  • 이봉주
  • 승인 2021.07.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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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교육감-과대학교 학부모 간담회…“급식‧수업 등 유연하게 운영 검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학기 모든 학교 전면 등교수업을 앞두고 7월 6일(화)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 과대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7월 6일(화) 오전 10시 교육감 접견실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이도초, 신제주초, 외도초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노형초, 백록초, 한라초 학부모와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대부분 학부모들은 전면 등교로 인한 방역 문제를 우려했다. 많은 학생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등교와 급식, 수업 시간의 지연도 걱정했다. 

이에 학년별 시간차를 두고 등교와 급식, 수업을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방역 인력 증원 △쾌적한 시설 개선 △확진자 발생시 방역 메뉴얼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도초 학부모는 “전면 등교시 밀집도가 높아져 감염 위험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자치경찰단이 등교 안전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아이들 등교보다 차량 원활 소통에 주안점을 둬서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신제주초 학부모는 “학사 일정을 맞추다보면 점심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학생 쉼 권리 보장이 필요하다”며 “전면 등교하더라도 원격수업을 보완적으로 적용하면 점심시간과 체육시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외도초 학부모 역시 “전면 등교 시 급식과 배식 시간이 길어져 조정이 필요하다”며 “방역 인력을 충원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형초 학부모는 “원격수업 기간에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아쉬웠다. 전면 등교로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며 “방역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고, 기초학력 저하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백록초 학부모는 “기계적인 전면 등교보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전면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폭염 속에서 전면 등교를 하게 되는 데, 기상 상황에 따라 체육 활동을 유연하게 진행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라초 학부모는 “청소 인력 증원을 통해 학교 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갖춰야 한다”며 “원격수업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할 방안도 적극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전면등교 시범 운영을 통해 과대학교의 등교와 수업, 일상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등교수업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여 아이들의 우산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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