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최소치 경신, 10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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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수 최소치 경신, 10년 연속 감소
  • 허재성
  • 승인 2023.06.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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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지표(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 OECD 평균에 근접
음주운전사고, 고령운전자사고 사망자는 증가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2022년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6.2%(-181명) 감소한 2,735명으로 교통사고 통계관리(1970년) 이후 최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 그림 / 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3,069명에서 1991년 최고점(13,429명)을 지나 2013년 이후부터는 10년째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2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관계부처, 경찰청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대책과 성숙된 교통안전의식이 합쳐진 성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2022년)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망자는 하루 중 오후‧저녁 시간대인 16~20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평일(월~금)이 주말(토, 일)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사망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933명으로 2021년보다 85명 감소하며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유지했다. 65세 이상 고령 보행사망자는 43명 감소한 반면,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에 가까운 46.0%를 차지했으며, 교통사망자를 발생시킨 운전자도 65세 이상 고령자인 경우가 735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대비 21.7%(-5명) 감소한 18명으로 보행 중 14명(77.8%), 차량 승차 중 3명(16.7%), 자전거 승차 중 1명(5.6%)이었고,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사망자는 전년도(2021년)보다 1명 증가한 3명이었다. 

가해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 사륜오토바이 포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가운데, 이륜차사고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또한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PM)로 인한 사망자수도 전년대비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일상이 회복되는 가운데, 음주운전사고 사망자가 전년대비 3.9%(+8명) 증가했다. 음주운전사고 사망자는 02~04시와 22~24시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20대(21~3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사고 비교 지표인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를 보면 0.9명(OECD 평균 0.8명)까지 감소하여 교통안전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역 중심의 교통안전 시설개선 및 국민 밀착형 교육‧홍보 강화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해왔으며, 금년에는 교통약자 및 생활권 교통안전 환경 개선, 빅데이터 기반의 융합플랫폼 구축 등 교통사고 감소 대책과 기반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비사륜차량사고에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음주운전, 어린이보호구역사고 등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망자 감소를 위해서는 교통관련 기관의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안전관리와 함께 국민 스스로도 철저한 법규준수, 음주운전‧무단횡단 금지와 같은 교통안전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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