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치료학회제주지소장 원종섭,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 Poetry Recitation and Healing Imagination’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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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치료학회제주지소장 원종섭,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 Poetry Recitation and Healing Imagination’ 논문 발표
  • 박준형 기자
  • 승인 2022.12.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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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료 전문가 원종섭 박사는 제17차 시치료 전국 학술대회에서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 Poetry Recitation and Healing Imagination’ 이라는 새로운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국시치료학회(회장 최소영)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치유와 성장의 시치료’라는 주제로 지난 23일, 오후 7:30~10:00에 구글 미트로 한국시치료학회 주최, 한국시치료연구소 주관으로 제17차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구글 미트 화상회의' 프로그램 제17차 전국 학술대회 열렸다.
'구글 미트 화상회의' 프로그램 제17차 전국 학술대회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회사 최소영(한국시치료학회장), 축시 우한용(서울대),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시치료’ 발표 최경화(동아대) 토론 김선순(평택대), ‘인식에서 희망까지 가는 시 치료의 다섯 계단’ 발표 이강선(성균관대) 토론 박정현(전북대), 시치료사/시치료전문가 자격증 수여식 및 휴식, ‘시치료로의 초대: 성장의 징검다리를 건너다’ 발표 박수진(한국시치료연구소) 토론_최삼영(한국시치료연구소 포항지소)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 발표 원종섭(제주대) 토론_정송이(한세대) 그리고 공지 및 폐회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치유의 시낭송
치유의 시낭송

개회사에서 최소영 회장은 이번 17차, 시치료 전국 학술대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치유와 성장을 위한 시치료를 주제로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대상과 주제로 자유로운 시치료 연구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고하였다.

2022년 17기 시치료사/ 시치료전문가 자격증 수여식에서 시치료전문가에 최경화, 이강선, 시치료사1급에 박수진님이 수여받았다.

학술발표 4세션에서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원종섭 교수는들어가는 말 에서 “본 연구는 시가 가지고 있는 치유적인 속성(Healing properties of poem)은 어떠한 것이 있으며, 시낭송이 어떻게 치유적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는 데 있다.” 고 발표하였다.

융의 분석심리학 관점에서 치유 과정은 자아와 페르소나(Persona)의 분리, 그림자의 의식화,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의의식화인데, 이것은 순차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치유가 일어나는데, 융은 이것을 개성화과정이라고 하였다.

시의 치유적 속성인 상징의 대표적인 기능은 대상에 참여하게 하고,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인간의 정신세계에 다른 영역을 이어준다. 또한 인간의 정신 에너지를 변형시킨다. 시의 또 다른 속성인 서사성과 은유와 이미지, 리듬 등도 인간의정신에 치유적으로 작용한다. 영국의 비평가이며 수사학자인 리처즈(I. A. Richards)는 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를 소리내어 읽을 때 느끼는 것은 몸에서 나는 말의 음과 마음속에서 상상적으로 나오는 말의 어감이다. 이들이 말의 전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은 이 말의 전체를 가지고 하는 것이지 인쇄된 말의 기호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불가결한 부분을 귀로 스쳐 버림으로써 시의 거의 전부를 잃어버린다.”

“시의 어조와 어음은 그 시의 뜻이 지적으로 이해되기 이전에 직접 독자의 가습에 와 닿는다. 시치료는 상징, 은유, 리듬, 이미지, 아이러니 등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시를 치료 장면에 주로 활용하고, 시는 물론, 동화, 신화, 말하기, 듣기, 읽기, 낭송하기, 쓰기, 생각하기, 노래하기, 그림그리기, 영화 등 시적 활동하기 영역과 응용적 처치로써 시치료에 필요한 보조적 활용 영역까지 포함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들어가는 말에 이어서 본문의 내용으로 시낭송의  역사적 고찰, 시낭송의 본질, 어떤 시를 낭송하는가, 어떻게 낭송하는가 를 발표하였다. 

이어서  치유의 상상력 부분에서는 시의 치유적 기능, 상징과 은유와 이미지 , 치유와 운율 , 치유의 시낭송  맺음말의 순으로 열띤 발표를 하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토론을 맡았던 정송이(한세대) 교수는 “시낭송 치유의 실제적인 예 자신의 치유경험이나 시낭송으로 타인을 치유해주었던 경험”을 질의 하였고 아울러 융의 분석심리학의 관점에서 시를 통해 어떻게 개성화 (Individuation)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질의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시치료 학회 자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강선(성균관대) 교수는 “시낭송과 치유의 상상력’의 발표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새삼 시의 음악적 요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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