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탑재체 국산화·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도입으로 우주기술 완전 자립
- 민간 주도 개발 체계 전환…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력 및 수출 기반 강화
국내 기술로 정지궤도위성의 핵심 탑재체를 독자 개발하고,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우주항공청과 해양수산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3개 부처가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천리안위성 6호) 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임무를 승계하는 후속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부터 7년간 총 7,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33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다. 천리안위성 6호가 추진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대기·해양 환경을 끊김 없이 관측하는 국가 핵심 우주자산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정지궤도위성 핵심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를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학과 전기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환경·해양 탑재체 동시관측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정지궤도위성 독자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국내 우주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개발 과정 전반에 민간 주도 위성개발 체계를 도입해 국내 우주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위성의 본래 임무인 관측 성능도 대폭 개선된다. 관측 채널 확대와 해상도 향상을 통해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지상오존, 산불 등 대기재난 영향은 물론 적조·유류유출·저염분수 등 해양환경 변화를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된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천리안위성 6호 사업은 정지궤도위성 핵심 탑재체를 독자 국산화하여 대한민국의 우주기술 자립을 완성할 결정적 계기”라며 “민간 주도 정지궤도위성 개발 생태계를 정착시키고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장은 “30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연속 해양관측 데이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정책 수립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국민의 안전한 해양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성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 역시 “고도화된 위성 역량을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대기환경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 부처는 사업 예타 통과에 따라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연구개발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