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고등학교(교장 박재형)는 유네스코 학교 활동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생태, 지질, 자연환경에 대해 배운다’는 목표 아래 5월에서 6월 사이 다채로운 탐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탐방 활동으로 제주의 생태 환경과 해양 오염 실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학생 34명이 모여 지난 25일 제주 생태 자원의 보고인 조수웅덩이 탐방을 진행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특별히 가장 물때가 좋은 날짜를 골라 진행된 덕분에 평소에는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탐방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제주 조수웅덩이 생태계 전문가인 임형묵 다큐 감독의 안내를 따라 수마포 암반 조간대와 오조리 진흙 조간대의 딱총새우, 망둥어, 군소, 바지락, 각종 게 종류를 관찰하면서 학생들은 조수웅덩이의 작지만 다채로운 생태계 속으로 빠져들었다. 자그마한 암반 조수웅덩이를 그랜드 캐니언처럼 느껴보라는 임감독의 설명을 들으며 조수웅덩이 속 작고 작은 생물들의 움직임을 따라 학생들은 새롭고도 생동감 있는 또 하나의 세계를 경험하였다. 특히, 산란중인 털탑고동을 관찰하면서 작은 생태계의 신비는 절정에 이른 것 같았다.
다양한 관찰 활동과 질의 응답을 통해 학생들은 갯녹음의 원인이 되는 무절석회홍조류를 관찰하고 갯녹음 발생 원인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했고, 해초와 해조류를 직접 눈으로 비교하거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나 구멍갈파래를 관찰하는 등 깊이 있고 살아있는 지식을 배우며 중요한 내용들은 부지런히 기록했다. 자연과 한껏 가까워진 자신을 느끼며 학생들은 제주의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