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 폐막! 서울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약고기' 무대로 성료
상태바
2021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 폐막! 서울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약고기' 무대로 성료
  • DWB 기자활동가 1기
  • 승인 2021.05.1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월 14일(금)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 제4일차
- 서울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약고기' 폐막작으로, 장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며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다.
서울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약고기' 공연

2021년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가 지난 14일 폐막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막작으로는 서울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이 열연한 '약고기'로 이번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대표 최희순) 주관ㆍ주최로 열린 ‘2021 제주전국장애인연극제’는 5월 11일 개막작 제주 장애인극단 도란토닥의 ‘동반자’를 시작으로 4일간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매일 1회 공연을 선보였다.

‘약고기’는 연출 최문주, 무대감독 강제권, 배우·원작 안희정, 배우 김윤정(윤미 역), 김지윤(윤정 역), 김혜영(아줌마 역), 정조준(엄마 역), 이정현(윤호 역), 박찬용(아저씨 역)이 열연했다.

상임연출 겸 무대감독 강제권은 “장애인문화예술극회는 2002년 휠체어장애인들이 힘차게 나가자는 의미인 극단 ‘휠’로 창단되어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고 하였다.
"극단 휠은 찾아가는 장애인식 개선 연극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힘들어지다보니 온라인 영상 송출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며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최희순 대표는 "전국장애인연극제를 보시고 도전은 하고 싶으나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들께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며 영국 시인‘ 크리스토퍼 로그’의 시 ‘절벽 끝으로 오라’를 인용하였다.

  절벽 끝으로 오라.
  할 수 없어요. 두려워요

  절벽 끝으로 오라.
  할 수 없어요. 떨어질 거예요!

  절벽 끝으로 오라.
  그래서 나는 갔고,

  그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었다.
  나는 날아올랐다.

“비로소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나비가 되어 오르며 할 수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며, 연극제를 계기로 관심 있는 분들이 연극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배우의 찾아가는 연극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으나, 타 지역에 비해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보니 학교나 단체 등 찾아가는 연극공연은 전무한 상태라 아쉽다.”고 전했다.

‘약고기’는 원작자 안희정이 어린시설을 회고하며 써내려간 자전적 글이다. 어린 시절 몸에 좋다는 온갖 음식을 다 해다 주신 엄마와 그것을 먹고 싶어 하는 철없는 동생들이 등장한다.

원작자는 ‘약고기’를 통해 장애인 가족을 이해하려는 시선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관람객들이 이해와 공감의 여운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 기사는 기자활동가 장혜경이 취재기사 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