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3미술제 ‘어떤 풍경’을 통해 역사의 풍경을 순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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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3미술제 ‘어떤 풍경’을 통해 역사의 풍경을 순례하다
  • DWB 기자활동가 1기
  • 승인 2021.04.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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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1. 4. 2(월) ~ 4. 30(금), 10~18시, 월요일 휴관
장소 :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
온라인전시 : 4. 15(목)~11. 30(화) www.43art.org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4.3 미술제' 참여작가 공동작품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4.3 미술제' 참여작가 공동작품

4・3미술제준비위원회(위원장 강문석)는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29일간) 4・3미술제 ‘어떤 풍경’ 전시회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와 포지션 민 제주에서 개최하며, 15일부터 온라인 전시회(www.43art.org)를 오픈 하였다.

국・내외 작가 58명(국내 52명, 해외 5명, 온라인전시 해외 1명)이 준비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전시장을 찾기 힘든 도내・외 또는 해외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전시도 마련하여 온・오프라인 동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계승해야 할 4・3정신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계승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어떤 풍경’은 2022년까지 이어지는 2년 연속기획전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전시이후 제주역사 순례, 세미나,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성과들을 모아 다음 해인 2022년 전시를 통해 더욱 내밀하게 주제에 접근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참여 작가 성명 발표 및 부스 전시를 통해 동시대에 힘겹게 저항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항쟁을 지지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4・3미술제가 세계 각 지역 민중과 함께 저항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적 연대의 전시로 나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풍경’은 치열하게 이루어져 왔던 저항의 역사 속 풍경이며, ‘어떤 풍경’에 길을 내지 않고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면 그 풍경은 전설로만 남을 뿐이다. 반대로 우리가 길을 내고 이름을 붙일 때 전설은 역사가 되고, ‘어떤 풍경’은 역사의 풍경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전시 관련자에게 몇몇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먼저 출품 작가 분들의 공동작품을 보면 미얀마사태가 심각해지며 4・3미술제를 기반으로 하여 미얀마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는 작가님들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출품작외의 작품을 준비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미얀마에서는 평화시위의 한 방면으로 종이학시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종이학은 건강・평화・자유를 상징하며, 큰 종이학 한 마리만 만들어 두었고 나머지 종이학들은 관람객들이 메시지를 적어서 접어 관람객들이 동참하여 만들어 주시는 작품입니다.”라고 하였다.

김경화의 '무명옷을 입은 사람들'
김경화의 '무명옷을 입은 사람들'

“김경화(부산) 작가의 「무명옷을 입은 사람들」은 국민보도연맹학살사건으로 부산에서만 1만~3만 명이 희생자가 생겼었고, 이를 추모하는 의미로 부산의 학살 터인 동매산에서 자란 풀과 꽃으로 무명천에 염색하여 피・흙・땀자국까지 나타내 당시 희생자들의 입었던 옷을 재현 한국 민화형식으로 표현하여 무병장수ㆍ극락왕생을 빌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정정엽의 '3만 개의 별'
정정엽의 '3만 개의 별'

“정정엽 작가의 「3만 개의 별」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당시 제주인구의 10분의 1인 3만 명이 희망을 당했고, 작가는 희생자 한분 한분을 추모하여 캔버스 30개를 이용해 3만개의 팥을 그려 넣었습니다. 하나의 삶을 불러내기 위해 3만개의 씨앗을 그린 것으로, 민주화의 희생인 씨앗이 자라 어둠속을 밝혀주는 별이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며,
자세한 사항은 4ㆍ3미술제준비위원회 e-mail. jeju43art@gmail.com, http://www.43art.org,
https://www.instagram.com/jeju43art/  http://www.facebook. om/jeju43art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기자활동가 장혜경의 취재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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