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일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및 범시민 걷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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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1일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및 범시민 걷기대회 개최
  • 여일형
  • 승인 2023.05.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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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고 뛰는 건강한 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생활 실천의 장을 마련하여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활력도시 제주로 나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1일 오전 8시 구좌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렸고, 이어 오전 9시에는 ‘2023년 건강생활실천 범시민 걷기대회’가 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됐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제주관광산업의 재도약과 안전 제주관광 이미지 고취,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라톤 행사는 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 5㎞걷기코스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건강과 자연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5㎞걷기코스 참가자들은 김녕해수욕장 일대와 해안도로를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러닝·플로깅을 펼쳤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업계 및 기업, 마라톤 동호인,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마라톤대회 시작 전 참가단체 및 유관기관 부스를 방문해 선수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서 오전 9시 시민복지타운에서는 제주시 제주보건소 주관으로 ‘2023년 건강생활실천 범시민 걷기대회’가 ‘다시 움직이는 건강 제주’를 대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펜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비만율, 걷기실천율 등 열악한 제주지역 도민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내 간호대학교 학생, 위생단체 회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생활실천 결의문 낭독, 건강테마 공연, 6㎞ 구간* 시민걷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 코스 : 시민복지타운광장→제주문학관→시민복지타운광장

이와 함께 마약 및 감염병 예방수칙과 국가암검진 신청 등 건강생활 실천방안을 홍보하는 건강홍보관도 운영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걷기대회에 참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 없는 거리 축제인 콜롬비아의 ‘시클로비아(Ciclovia)’ 사례를 언급하며 제주시내 도로를 시민들이 마음껏 걷고 즐기는 행사를 기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1982년부터 시작된 시클로비아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120㎞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정책으로,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스·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오 지사는 “제주도민들은 오름이나 한라산 등 자연을 걷는 일이 많지만 세계 여러 도시들은 자연훼손을 막고 환경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도로에서 걷는 것을 더 즐긴다”며 “평상시에는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이지만 가끔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건강생활실천 범시민 걷기대회가 제주시내 주요 도로를 시민들이 마음껏 걷고 즐기는, 도로의 주인이 시민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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