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물가인상으로 추석 차례상 3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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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인상으로 추석 차례상 30만원 돌파
  • 이봉주
  • 승인 2022.08.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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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상의, 재래시장 기준 추석 차례상비용 조사 실시
- 26개 제수용품 조사결과, 지난해 대비 11.0% 상승한 301,000원
- 신선 채소류 및 가공식품 등 주요 추석 제수용품 가격 줄줄이 올라
- 수급안정을 위한 물가안정대책 추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

올해 여름 폭염과 장마, 그리고 홍수로 신선채소류 및 과일의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추석 제수용품비용이 예년에 비해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추석명절을 약 보름 앞두고 제주지역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작년대비 11.0% 상승한 301,000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3일 기준으로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결과이며, 이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5개이며, 7개의 품목에서 하락 했다.

그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오징어(2마리)로 전년도 4,000원에서 12,800원으로 220.0% 상승했으며 그 뒤로 밀가루(94.3%), 두부(87.5%), 무(50.0%), 애호박(40.0%), 옥돔(40.0%)의 상승률이 컸다.

한편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젖은 제주고사리로 전년도 9,000원에서 올해 6,000원으로 33.3% 하락했으며, 그 뒤로 파(21.9%), 계란(18.8%), 배(13.2%), 밤(9.1%) 하락하였다.

품목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4.6% 감소한 80,1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 과일류 중 ‘사과(5개)’는 전년 대비 5.5% 하락한 18,900원, ‘배(5개)’는 13.2% 하락한 21,700원, ‘하우스귤(1kg)’은 6.7% 하락한 7,000원, ‘밤(1kg)’은 9.1% 하락한 10,000원, ‘대추(300g)’는 31.6% 상승한 7,500원, ‘곶감(10개)’은 1.4% 상승한 15,000원선에서 거래되었다.

▲ 6-7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대추의 작황이 크게 감소하여 대추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0.7% 상승한 44,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 되었다.

▲ ‘시금치(400g)’는 14.3% 상승한 8,000원,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33.3% 하락한 6,000원, ‘콩나물(1kg)’은 전년 대비 33.3% 상승한 2,000원, ‘도라지(국산)(400g)’는 작년과 동결 수준인 8,000원선, ‘애호박(1개)’은 40.0% 상승한 3,500원, ‘무(2kg, 1개)’는 50.0% 상승한 4,500원, ‘파(대파)(1kg, 1단)'는 21.9% 하락한 2,500원, ‘표고버섯(150g)’은 작년과 동결 수준인 10,000원선에서 거래되었다.

연일 지속된 폭염, 장마 등으로 채소류의 생육부진, 고품질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향후 반입량 감소와 소비증가로 가격 강세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시금치의 경우 폭염, 장마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시장내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2.1% 상승한 139,0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5.4% 상승한 27,100원, ‘소고기(산적(600g))’의 경우 8.8% 상승한 37,000원으로 조사되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15.4% 상승한 19,500원선, 계란(일반란(10개))은 전년 대비 18.8% 하락한 2,600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해산물류에서 ‘옥돔(1마리(국산))’은 전년 대비 40.0% 상승한 35,000원, ‘동태포(500g)’는 작년과 동결 수준인 5,000원을 형성하였다.

▲ ‘오징어(2마리)’는 전년대비 220.0% 상승한 12,800원선으로 조사되었다.

가공식품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8.3% 상승한 37,4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공식품류 중 '밀가루(2.5kg)'는 6,100원, 두부(국산 4모)는 9,000원, '청주(1.8L)'는 11,900원, ‘약과(찹쌀,300g)’는 4,100원, ‘송편(500g)’은 6,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이번 추석 제수용품은 8월간 강우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채소류와 일부 과일류(대추)의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시장 내 채소류와 대추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그러나 일부 제수용품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거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과 유가상승 등으로 육류 및 공산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시장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물가상승으로 인해 주요 품목의 물가가 이미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라 앞으로 제수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추석물가가 크게 오를까 우려된다.”고 말하며 “제수용품 가격안정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추석물가조사 확대,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품목의 공급량 확대 등 수급안정을 위한 물가안정대책 추진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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