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비)가 지원한 최초의 헌혈의집, 모범 모델로 확산 기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신건산)은 서귀포 지역 헌혈자들을 위해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를 7월 15일 개소(정식운영 7월 18일부터)한다. 2002년 1월 중앙로에 있던 헌혈의집이 폐소 된 지 20년 만이다.
그동안 서귀포 지역에서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제주시까지 이동하거나 월 1~2회 헌혈버스가 올 때만 가능하여 서귀포센터 재개소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요청이 많았으나, 지역 헌혈자 확보 방안 마련과 설치ㆍ운영을 위한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실현되지 못해왔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하고자 서귀포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해왔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협조를 통해 헌혈의집 운영을 위한 도 예산 2억 5천만원을 확보하고, 혈액관리본부에서 시설 및 장비 등에 필요한 예산 3억 6천만원을 긴급 편성하여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 또한 헌혈의집 운영경비를 도비로 지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서귀포센터를 지속 운영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었다.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는 국고가 지원되는 여타 헌혈의집과는 달리 ‘지자체가 지원하는 최초의 헌혈의집’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도내 안정적 혈액수급 기반 마련과 서귀포지역 헌혈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적극 지원하여 20년 만에 재개소 된 만큼 서귀포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
헌혈의집 서귀포센터(서귀포시 중앙로 101번길 11, 2층)는 서귀포시청 제1청사 남쪽 중앙치안센터 옆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금까지 10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두 번째, 네 번째 토요일만 운영되고, 토요일 운영은 10시부터 18시까지이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이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는 지자체 지원 1호 헌혈의집”이라며 “이번을 서귀포센터 개소를 계기로 헌혈의집이 없는 지역의 헌혈자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혈액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헌혈의집 설치와 시설개선에 지자체들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헌혈의집 서귀포센터는 21일 목요일 14시에 관계기관 인사들과 혈액원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개소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