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지선)은 지난 1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학생을 중심에 두고, 현장을 잇다’를 주제로 **「2026 학생맞춤통합지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전국 30여 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 도내 학교와 지역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맞춤통합지원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 앞서 로비에서는 서귀포시청 통합돌봄과, 서귀포시종합사회복지관,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서귀포시가족센터 등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본행사는 중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작사하고 교사가 작곡한 학생맞춤통합지원 노래를 ‘요망진합창단’이 선보이며 문을 열었다.
기조강연에서는 고병헌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을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학교와 지역기관, 교육지원청의 사례 발표를 통해 학생의 어려움을 특정 담당자가 홀로 감당하기보다 각 기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지원한 경험을 공유했다.
‘현장과의 대화’에서는 학교 현장의 고민과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학생이 상담이나 학교의 지원을 거부하거나 보호자가 자녀의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발표자들은 학생에게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문초등학교의 ‘초록창’을 활용한 학생 조기 발견 사례와 특정 담당자에게 집중되는 업무 부담 등 현장의 다양한 과제도 논의됐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관별 역할도 제시됐다. 교육부는 필수 추진 과제와 단계별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시·도교육청은 전문 인력을 포함한 조직·인력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육지원청은 복합 사례에 대한 전문적 판단과 기관 간 조정·연계, 지속적인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교는 학생 조기 발견과 공동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특히 지역 간 지원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의 기본선 마련과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지원이 이어질 수 있는 사례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제주의 ‘혼디거념’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으로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유된 현장 사례와 제언을 향후 학교 지원과 기관 간 협력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