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마음을 잇는 도서관 DAY 운영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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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마음을 잇는 도서관 DAY 운영 실
  • 부미영
  • 승인 2026.09.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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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고등학교(교장 박재형) 서향도서관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과 교사가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도서관 DAY’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독서와 낭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특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친숙하게 경험하고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운영하였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대출·반납 이벤트’, ‘시 필사하기’, ‘책표지 퍼즐 맞추기’가 진행되었다. 연체 도서를 반납한 학생에게 대출정지를 해지해 다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서관에 소장된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을 골라 직접 필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도서관에 게시된 책표지 퍼즐을 맞추며 책을 색다른 방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낭독회와 교사 추천도서를 활용한 ‘책심전심’ 행사가 이어졌다. 낭독회에는 사전 모집한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이 선택한 문학 작품의 한 부분을 직접 낭독하고, 해당 글을 고른 이유와 낭독을 준비하며 느낀 점을 함께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로 전해지는 문장을 함께 듣고 감상을 나누며, 한 편의 글이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다르게 읽히고 마음에 남는지를 경험했다.

‘책심전심’은 교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한 권을 추천하고, 학생들은 오직 책을 보고 마음에 드는 도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기고등학교 교사 9명이 추천한 책을 도서관에 전시하고, 학생들은 책과 함께 소개된 추천의 글을 살펴본 뒤 갖고 싶은 책에 응모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추천 교사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자신이 추천한 책에 응모한 학생 가운데 한 명을 추첨하였다. 학생들은 누가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 채 한 권의 책을 먼저 만났지만, 추첨을 통해 그 책을 권한 교사를 비로소 만나게 되었다. 교사의 이름이나 직책이 아닌 ‘한 권의 책에 담긴 취향과 마음’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 만들어졌다.

이번 ‘도서관 DAY’는 책을 읽고 빌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 사람이 좋아한 문장과 책을 다른 사람에게 건네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발견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대기고등학교 사서교사(강슬기)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글귀를 직접 낭독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과, 선생님들이 추천한 책을 매개로 학생과 교사가 만나는 모습을 보며 책이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향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연결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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