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평화·인권 문화콘텐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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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평화·인권 문화콘텐츠 만든다
  • 이봉주
  • 승인 2026.09.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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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잇다, 평화를 그리다’ 발대식·사전교육…역사·예술 통해 4·3 의미 되새겨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지선)은 지난 8월 29일 서귀포시 내 중학생 17명과 위촉교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4·3평화·인권 문화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기억을 잇다, 평화를 그리다」’ 발대식과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제주4·3과 한국 현대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문학·음악·미술·영상·저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사전교육은 저지예술인마을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인문·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오전에 저지예술인마을 ‘갤러리 노리’를 찾아 이명복 화백의 강의를 듣고 작품을 감상했다. 특히 제주4·3 당시 정방폭포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아픔을 동백꽃과 소녀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 ‘기다리며’를 통해 역사적 비극이 예술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봤다.

이어 고미 대표의 ‘기억에도 다음 사람이 필요하다’ 특강에 참여해 역사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이해한 역사의 의미를 다음 세대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최태성 강사의 ‘부마의 별; 시민을 비추다’ 렉처 콘서트를 통해 제주4·3과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앞선 세대의 발자취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치를 되새겼다.

한 참가 학생은 “어려서부터 할머니 무릎에서 제주와 4·3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며 “제주인으로서 꼭 알아야 할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 참여했는데, 이번 배움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앞으로 약 2개월 반 동안 현대사 현장 탐방과 전문가 지도·상담을 거쳐 문화 콘텐츠를 창작한다.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13일 시사회와 평가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제주4·3과 한국 현대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멘토를 만나 자신의 생각을 문학, 음악, 미술, 영상, 저널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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