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인권센터, 지역 장애인을 위한 ‘웰빙밴드로 내몸 알기’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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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센터, 지역 장애인을 위한 ‘웰빙밴드로 내몸 알기’프로그램 진행
  • 이봉주
  • 승인 2021.11.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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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센터(센터장 오영생, 이하 센터)은 2021년 첫번째 장애인 건강강좌로 ‘웰빙밴드로 내몸 알기 프로그램’을 국가대표정형외과(제주시 노형동 소재)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웰빙밴드는 임상원 생활습관병예방운동센터장이 건강 유지를 위해 운동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누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개발한 것으로 건강 강연, 워크샵, 공개 프로그램 등에서 활용되고 있고, 최근 국가대표 ㅇㅇ선수가 사용하는 것이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센터에서는 임상원 센터장님을 모시고, 지난 10월 31일(일), 국가대표정형외과(노형동 소재)에서 4명의 제주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웰빙밴드를 활용한 다양한 운동방법을 다루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ㅇㅇ(40대, 뇌성마비)는 “평소에 내가 움직일 수 없었던 부위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가 있었다. 대단히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구ㅇㅇ(60대, 암, 척추)는 “대단히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척추환자로서 내 몸에 대한 이해와 운동 요령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수 십 동안 도수치료, 맛사지 등 안 해 본 것이 없었지만, 여기서 그간의 답답함이 뚫어지는 느낌이었다”라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ㅇㅇ(50대, 소아마비 복합)은 “이 프로그램은 근력강화, 유연성 등 보다 앞서서 ‘호흡’을 강조했던 것 같아요. 호흡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고, 이때, 실리콘으로 제작된 탄성있는 밴드를 몸 이곳 저곳에 묶으면서 이완 호흡을 돕는 것 같아요. 그걸 통해서 내 몸을 알아가고, 몸 전체를 바르게 정렬한다고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바른 자세를 통해서 좌우 밸런스를 최대한 맞춰가는 거죠. 아 이게 나 같은 약한 근력의 장애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라고 언급했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 위드 코로나에 대한 일종이 테스트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두며 올해에 설렘반 걱정반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회원분들의 몸이 움직이지 않던 몸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었다”라며 "오늘 진행한 프로그램에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영생 센터장은 "제주지역 장애인의 인권 증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더 다양하고 특색있는 일들을 찾아서 센터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금은 회원 모집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회원 가입은 오영생 센터장(010-3696-226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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