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 재학생, 한-스위스 혁신주간 ‘페차쿠차 나이트’연단 올라
상태바
표선고 재학생, 한-스위스 혁신주간 ‘페차쿠차 나이트’연단 올라
  • 부미영
  • 승인 2025.05.29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선고등학교(교장 노규남)는 지난 5월 23일 서울 종로구 스위스 한옥에서 열린 ‘2025 한-스위스 혁신주간(Swiss-Korean Innovation Week)’ 폐막 행사 ‘페차쿠차 스토리텔링 나이트(PechaKucha Storytelling Night)’에 본교 재학생인 김예지 학생이 국내 최초 고등학생 연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혁신주간은 ‘Human Augmentation(인간 능력의 확장)’을 주제로, 주한스위스대사관 주최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었다. 폐막 행사인 ‘페차쿠차 나이트’는 ‘Ideas That Matter’를 부제로, 슬라이드 20장을 20초씩 자동 전환하며 발표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김예지 학생은 “모래 위의 평등: 해수욕장에서 만나는 기술과 권리”라는 제목으로, 제주 표선해수욕장에서 인권동아리 ‘이끼’와 함께 실천해 온 이동권 보장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휠체어 사용자의 바닷가 접근성을 위한 베리어프리 매트 설치, BF 휠체어 대여, 해양 스포츠 체험 운영, 그리고 지역 정책 제안까지 청소년이 주도한 실천 사례들을 중심으로 발표가 전개되었다.

특히 김예지 학생은 “2cm의 턱이 누군가에겐 바다와 나를 가로막는 벽이 된다”는 말을 통해 작지만 본질적인 장벽의 문제를 강조하며, 단순한 접근성이 아니라 진정한 ‘경험의 평등’을 위한 조건 마련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인간증강 기술이 이동권 보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기술이 효율성과 경쟁이 아닌 기본권과 연대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관점을 전달했다. 발표는 “기술도 제도도 결국은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되었다.

행사에는 중앙대학교 천경우 교수, KAIST 김승환 연구원(사이배슬론 금메달리스트), 스위스 예술감독 마야 민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였으며, 김예지 학생은 제주 지역 청소년으로서 지역성과 국제 이슈를 연결하는 목소리로 의미 있는 발표를 선보였다.

발표를 마친 학생은 “저의 이야기와 경험이 기술과 권리, 그리고 평등이라는 주제와 연결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어 기뻤다”며, “이 자리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