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초, 총동문회, ‘남원초등학교 100년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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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초, 총동문회, ‘남원초등학교 100년사’ 발간
  • 문봉순
  • 승인 2025.02.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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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의 교육 역사서’에 이은 ‘100년 교육의 기록’

남원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창석, 51회)와 남원초등학교(교장 고선자)는 남원초등학교의 100주년을 기리는 100년사를 펴내고, 오는 2월 23일 오후 금호리조트연회장에서 200여명의 내외빈을 비롯한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남원초 총동문회와 남원초가 발간한 ‘100년사’는 지난 20년 전 발간한 80년사에 이은 모교를 졸업한 6,323명의 동문들의 기록과 모교를 거쳐 간 교육자들의 100년의 이야기다. 이번 책자는 총 980페이지로 크게 5편으로 편집됐다.

1편 “화보로 보는 100년‘에서는 역대 교장선생님들과 총동문회 역대 회장 등 지난 100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오고 지켜낸 인물들의 사진들이 먼저 한다. 그 뒤를 이어 지난 100년 동안 동문들의 활동상과 교사의 변천을 담은 사진과 각종 수상 기록들, 100주년 기념사업 및 행사, 언론에 비친 학교를 담아냈다. 특히, 다시 보는 졸업사진에서는 각반별 단체사진이 수록돼, 옛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

2편 ‘기록으로 보는 100년’에서는 학교가 자리 잡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역사와 함께 학교의 설립과정과 연도별 교육활동 내용, 지역사회의 학교 지원활동 등을 기록했다. 또한 향후 남원초등학교가 나아가야 할 교육목표 등이 제시돼 있다.

3편 ‘남원초등학교 교육을 되돌아보며’에서는 학교에서 동문들을 가르친 교사들의 회고록이 실렸다.

4편 ‘동문들의 이야기’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다. 100년사를 발간한 총동문회의 역사를 선두로 각계에 포진한 동문들의 옛 추억을 담은 추억록이 수록돼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해인 1950년 24회 졸업생인 현남두 전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의 ‘애환을 함께한 모교’를 시작으로 27회 김동곤 초대 총동문회장의 인터뷰, 28회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의 회고록 ‘남원초등학교 재학시절의 추억’ 등 총 21편의 동문의 추억을 담은 글이 소개된다. 또, 모교를 빛낸 동문들과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 내용이 담겼다.

5편 ‘도움을 주신 분’들에서는 각 기수별 동창회의 단체사진이 올라왔고, 마지막에는 20명의 편찬위원회가 지난 1년 반 동안 사명감을 갖고 활동한 편집후기가 첨부됐다.

이번 100년사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지난 2004년 8월 발간한 ‘남원교80년사’가 큰 바탕이 됐다. ‘남원교 80년사’는 당시 남원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김은치 교장(제30대 교장)과 김동곤 초대동문회장의 역할이 컸다. 당시 김 교장은 교직 생활의 4분의 1을 근무한 남원초의 인연을 바탕으로 학교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마침 당시에는 총동문회가 발족, 창립이 될 때였다. 학교 측과 총동문회가 의기투합하면서 80년사를 위한 조직이 꾸려졌다. 그리고 학교는 각종 행정 및 교육자료를, 총동문회는 추억이 담긴 상장과 사진, 성적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모으고, 재정 확보에도 나섰다. 그러나 난관도 있었다. 이번 100년사 발간에 큰 밑거름이 된 80년사를 만들었던 출판사는 폐업으로 각종 원고는 사라져 책자에서 발췌해야만 했다. 게다가 각종 사료들도 훼손되거나 사라진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동문들이 향후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놨다는 것은 그야말로 ‘선견지명’이었다.

김창석 총동문회장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 속에 1924년 11월 24일 지역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모아 ‘서중공립보통학교’를 열게 됐다”며 “100년 동안 광복과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이어온 100년 전통의 남원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이번 100년사를 만들면서 6,323명의 동문들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며 “이번 책자 발간에 힘써준 현우범 편찬위원장을 비롯한 편찬위원들과 동문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책자 발간에 선두에 선 현우범 편찬위원장(전 제주도의회 부의장, 36회)은 “20년 전 발간 된 ‘80년사’가 없었다면 이번 100년사는 부실한 기록서에 불과했을 것”이라며 “당시 선배님들을 비롯한 동문들의 성과가 과거가 현재를 도와준 겪이 됐다”고 회고했다.

현 위원장은 이어 “이번에 만들어진 100년사가 앞으로 이어지는 미래의 동문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살았노라’라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이야기책이 될 것”이라며 “크게는 지역 교육의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선자 남원초등학교 교장은 “1948년 11월 28일 4.3사건으로 학교가 전소됐으나 여러 차례 개축과 신축으로 환경을 개선하여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훌륭한 학교로 발전했다”며 “그 과정에서 선배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은 교육에 대한 열정과 후학양성에 대한 열망으로 교지를 넓히고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적합한 교육 공간을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고 교장은 특히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교 곳곳에 우리 반 나무를 심어 가꾸고, 전교생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시화, 우표, 축하편지 등 ‘빙삭빙삭 웃는 학교 지꺼지게 배우는 아이들’ 작품집을 만들었다”며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원초가 100년을 넘어 미래를 향해 큰 꿈을 안고 세계로 뻗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100년사 발간에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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