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병에 강한 육종용 수박 12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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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병에 강한 육종용 수박 12점 개발
  • 한선옥
  • 승인 2024.06.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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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평가회
흰가루병, 덩굴쪼김병 저항성 지닌 수박 선보여
민간 육종회사 품종 개발에 활용토록 품종보호 출원 뒤 분양 예정

기후와 환경 변화로 수박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며* 병에 강한 수박 개발에 대한 농가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2022년 수박 생산량은 병, 바이러스 피해로 인해 5% 감소했으며, 수박 주 출하기(6~9월) 가격은 전년 대비 7% 하락함(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수박 재배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흰가루병, 덩굴쪼김병, 탄저병에 저항성을 지닌 육종용 수박 12점을 개발, 이를 소개하는 평가회를 6월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연다.

육종용 수박은 민간이나 종묘 회사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품종을 만들 때 활용하는 수박을 말한다. 우수한 육종용 수박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와 농업 현장에서 원하는 수박을 만들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에 개발한 육종용 수박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유전자원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5년간 병 저항성 평가와 교배 등 육종 소재화를 통해 유전적 안정성과 고유 특성이 잘 유지되는지(재현성)를 검증한 것이다.

‘FE 69’ 계통은 광합성 효율을 떨어뜨리는 병인 흰가루병* 발병지수가 1점대**로 낮다. 또한, 속살이 빨간색을 띠는 등 야생 수박보다 식용 수박 특성이 있어 육종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 흰가루병은 흰색 가루 같은 포자가 발생하는 병으로, 병원균에 의해 엽록소가 파괴되는 등 광합성 효율을 낮게 만들어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림.

** 병 발병지수는 1~5단계로 구분, 1은 저항성이 가장 높고 5는 병에 걸리기 쉬움(감수성)

‘FE 49’ 계통은 줄기가 갈라지고 부패하는 덩굴쪼김병* 발병지수가 1점대로 낮다. 당도가 10브릭스(°Bx)로 비교적 높아 품질이 우수한 병 저항성 품종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덩굴쪼김병은 줄기가 갈라지고 부패하는 병으로, 잎과 줄기가 시드는 증상을 보이며 수확기 급성시들음증을 일으켜 품질을 떨어뜨림.

이번 평가회에는 이들 수박 외에도 탄저병 저항성 수박 1점, 흰가루병 저항성 수박 6점, 덩굴쪼김병 저항성 수박 3점을 만나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품종 육성가, 종자회사 관계자 등과 다양한 병 저항성 수박 생육과 열매 특성을 평가한 뒤, 육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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