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제주교구, ‘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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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제주교구, ‘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개최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5.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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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신축교안 120주년을 맞아
참된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어 갑시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을 황세왓평 성지에서 개최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을 황세왓평 성지에서 개최했다.

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문창우, 비오)는 5월 29일 오후 2시 ‘화해의 탑 제막식’을 ‘신축 교안 120주년 기념’ 어제 심포지엄에 이어 제주시 화북2동 소재 천주교 제주교구 황새왓 성지에서 김홍배(토마스) 제주교구 평협신도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흰천 거둠. 제막식엔 문창우 주교를 비롯하여 강형민 제주교구 총대리, 도내 천주교 사제,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신축교안 유족 등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축복기도와 성수 뿌림, 기념사, 축사, 헌화, 이솔라 디빠체 교우가 전례 무용을 봉헌했다.

이어 보편지향 기도는 교회와 세계평화를 위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와 봉사자를 위한, 신축교안으로 희생된 모든 영령과 제주지역공동체를 위한 기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강복기도를 받았다.

이어 ‘신축 화해의 길’ 순례 걷기가 있었다. 황세왓 성지를 출발하여 화북 곤을동 없어진 마을을 거쳐 관덕정 중앙성당까지 ‘신축교안 120주년을 맞아 참된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어 갑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도보 순례가 있었다. 그리고 마무리 행사로 도착지인 중앙성당에서 오늘 저녁 미사 봉헌으로 이어졌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신축교안 화해의 탑 제막식’ 을 황세왓평 성지에서 개최했다.
천주교 제주교구의 ‘신축교안 화해의 탑’ 황세왓평 성지에 세웠다.

 

문창우 비오 주교는 “오늘 화해의 탑 제막을 앞두고 120년 제주천주교인과 제주도민과 갈등과 충돌에 사건들을 우리가 기억하면서 단순한 아픔과 그런 힘겨움 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제주의 미래를 향하고 동참해야 할 여정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라며 말해갔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잘못을 반성하고 제주 공동체가 어떻게 하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가는 그 소망을 이 화해의 탑에 담고자 했다.”라며 “허민자 교수님의 저희에게 보낸 형상은 외국 선교사와 제주도민의 서로 손을 맞잡고 안아 주는 형상으로 표현됐습니다.”라며

이어 “이것은 제주 공동체와 천주교가 일치를 이루고 화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지만 한 가슴을 안고 있는 형상 안에 과거에 슬프고 또 아픈 그 시간을 기억하되 화합을 이루면서 함께 제주 미래를 향한 동반 성장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가슴 안에 품어주고 서로 안아 주면서 그 아픔을 같이하는 화해의 모습으로 표현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해의 탑 제막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우리 제주 공동체에 제주도민사회가 우리의 이러한 현실들을 같이 지켜보고 기억하고 축하해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라며 “누구보다도 120년 전에 희생 당하신 많은 천주교인과 당시 민군으로서 참여 하면서 희생됐던 모든 분이 어쩌면 오늘 제주 미래를 향한 후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이러한 화해의 탑의 여정에 함께 있다고 하는 것이 그분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형민 천주교 제주교구 총대리 신부는 기념사를 빌어 “천주교 제주교구는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1997년 10월 3일에 처음으로 1901년 신축교안에 대한 종합적 검토라는 제목에 신축교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라며 “이어 2001년 12월 1일에는 1901년 제주항쟁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진실과 화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심포지엄을 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 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하여 신축교안에 대한 성찰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라며 “마침내 2003년 11월 7일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1901년 제주항쟁 기념사업회와 화해와 기념을 위한 미래선언문을 채택하고 제주도 사회를 향한 그리고 제주를 위한, 제주의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온전히 밝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때 상호 간에 함께 화해의 탑을 제막한다는 미래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라며 “오늘의 화해 탑 제막의 앞으로 우리 제주천주교회와 우리 제주도민 사회에 화해 관계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생명공동체가 되길 희망합니다. 화해 탐을 제작해 주신 허민자 율리안나 교수님과 글씨를 써주신 양상철 프란치스코 선생님, 설치 수고에 송창우 선생님,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관계자님과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막식 오기까지 보고를 했다.

이어 좌문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면서 제주항쟁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1901년 제주도민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던 아픔을 딛고 신축교안 120주년을 맞아 오늘 이곳 황세왓평에서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가기 위한 화해의 탑을 제막하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라며 “과거의 아픔을 되짚어 보면서 반성 화해의 디딤돌로 삼아 도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의 발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순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도민의 기억하는 ‘이재수의 난’ 교회가 기억하는 신축교안 문비오 주교님을 비롯한 신부님과 신도님들 모두 함께 황세왓평을 성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도민의 기억은 대정에 삼의삭으로 기억합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화해의 탑을 계기로 도민의 기억과 저의 기억이 함께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에서는 아이들에게 그 걸음 과정 과정에 만남을 이야기하고 질문을 하고 답을 찾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주는 그 만남을 통해 평화의 섬으로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식 전 제주학연구센터장은 “황세왓평 공동묘지인 성지는 두 가지 역사적 의미가 겹쳐 있다.”라며 “우선은 천주교인의 매장지로 되기 전에 1901년 5월에 저쪽 대정성에서 부터 밀란이 시작이 됐는데 제주도 내에 있던 많은 민군에 참여했던 어찌 보면 불행스럽게 교회와 대척 지점에 있었던 민군들이 그해 5월 16일부터 당시 제주 인구가 8만 6천 명 정도가 된다고 했는데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쪽 서쪽으로 다 모여서 여기 황세왓 평에 주둔했던 장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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