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차로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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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차로 한바퀴
  • DWB 기자활동가 1기
  • 승인 2021.0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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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북촌마을을 돌아보다

코로나19로 멀리 나가기가 힘들어 오늘은 우리동네 조천읍 북촌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강풍이 불고 비까지 내렸지만 바깥공기를 마시고 싶은 나의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우선 조천 북촌마을4ㆍ3길로 들어서서 선사주거지유적지를 찾아갔다.

 

우리동네에 오래된 유적지가 있다고는 들어왔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실감은 나지 않고 역사교과서 자료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계단은 없었으나 굴곡진 길이 많아 휠체어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선사주거지유적지를 뒤로 하고 찾아간 곳은 포구 쪽에 있는 북촌환해장성이었다.

 

북촌환해장성은 1998년 1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념물 제49-5호로 지정된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고려시대환해장성이다.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이라 한다. 현재 성벽이 남아있는 곳으로는 온평리, 행원리, 한동리, 동복리, 북촌리, 애월리, 고내리 등 14곳이 있다. 김상헌이 지은 『남사록』에는 환해장성을 일러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북촌 환해장성 성벽의 길이는 약 250m이다.

강풍의 날씨에도 방파제에 서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들과 이들 너머로 저멀리 보이는 다려도가 인상적이었다.

다려도는 배를 타고 가야하는 무인도여서 당장은 갈 수는 없었고, 다려도를 소개하자면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집단도래지로 유명하다. 섬의 모습이 물개를 닮았다고 하여 '달여도'라고도 불리운다.

북촌포구에서 만난 주민의 말에 의하면 과거에는 해산물 채취를 위해 왕래가 있었으나 지금은 양식장 시설 정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탐방객은 별로 왕래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배꼽시간이 되어 인근에 해녀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은 후에 바라 본 바다는 차분했고, 좀 더 멀어진 다려도의 모습을 보며 다음에는 다려도에 직접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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