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무리 더워도 참을 수 있는 해피한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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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무리 더워도 참을 수 있는 해피한 더위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01.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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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박성희
박성희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다는 소식을 최근 접하게 되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제주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지역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코로나19와 고금리 고유가로 인하여 지역 경제가 어려운 현실임에도 40억4914만원을 기록, 모금 목표액 40억400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2022년 12월1일 캠페인을 시작한 지 41일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제주사랑의열매는 캠페인 초반 모금액이 차가운 겨울날씨처럼 참여가 저조했지만, 법인과 단체가 잇따라 기부에 참여했고 개인 기부도 이어지면서 연말에 모금이 집중돼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 목표금액은 역대 최고 금액으로 '희망2022나눔 캠페인'의 38억8400만원보다 약 4% 높게 잡았지만, 지난 캠페인보다 9일이나 빨리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했다.직전 캠페인에서는 50일차에 38억9197만원이 모금돼 목표치를 달성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의 안전,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교육과 자립 4대 분야 지원 등에 사용되어 어려운 가구에 대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도를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의미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하지만 서로서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나눔 온도만큼은 과유불급(過猶不及) 예외 사항으로 아무리 지나치게 올라가도 그 더위를 느낄 수 없는 모두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는 반가운 온도라고 생각한다.

쌀쌀한 날씨에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아무리 더워도 참을 수 있는 해피한 더위를 느낄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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