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등학교(교장 송재충)는 11일 7명의 명예 교사를 초빙하여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인권 교육을 실시했다. 명예 교사들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 위촉된 제주 4·3 유족회 유족들로 구성되었다.

7명의 명예 교사는 해방 직후 제주의 정세와 제주 4·3의 전개 과정뿐 아니라 유족들이 70여 년 이상 간직했던 아픈 기억을 학생들에게 풀어놓으며, 제주 4·3의 진상조사가 이루어진 현재, 미래사회에는 4·3의 가치와 기억이 전승되기 위한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텍스트로써의 역사가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제주 4·3의 아픔을 몸소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서귀포고등학교 1학년 고정수 학생은 “실제 4·3을 겪었던 유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아픈 역사를 바르게 기억해야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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