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초등학교(교장 허지연)는 지난 29일 오후, 도내 초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0여 명을 초청해 '2026 제주형 자율학교(문예체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공개의 날은 문예체학교 운영 4년 차를 맞은 하도초가 그간 쌓아온 특색과목과 중점교육활동을 도내 학교와 나누고, 학교 간 협력하는 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등록에 이어 1·4·5학년 수업 공개로 시작됐다. 1학년 개나리반은 실내 스크린 골프실에서 학교 특색과목 '별아골프를 만나다'를 통해 골프 그립을 바르게 잡고 클럽으로 기본 움직임을 익히는 입문 수업을 선보였다.
4학년 봉선화반은 학교 고시 외 과목 '제주배움'과 사회·미술 교과를 연계해, 하도리 해녀항일운동을 주제로 학생들이 제주어로 직접 쓴 시를 낭송하고 시집 출판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제주어로 표현하며 학생들이 마을의 이야기를 자기 언어로 풀어낸 수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5학년 문주란반은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함께 실외 골프 연습장에서 '별아골프를 즐기다'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골프 에티켓과 매너를 익히고, 필드에서 적절한 속도로 플레이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며 배움을 정리했다.
수업 공개 후 참가자들은 컴퓨터실에서 학생 산출물 전시를 관람했으며,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오카리나·클라리넷 소공연 「일상에 스며드는 예술, 마음에 머무는 쉼」이 이어졌다. 이어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사례 공유와 질의응답, 참가자 설문, 학교 교육활동 공간 자유 관람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허지연 교장은 "철새도래지와 해녀, 문주란 등 하도리의 자연과 역사가 곧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이라며 "문예체 자율학교로서 쌓아온 수업을 도내 선생님들과 나누고, 작은 학교의 배움이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도초는 2023년부터 제주형 자율학교(문예체학교)로 지정돼 골프를 비롯한 특색과목과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치있는 나, 함께 가는 우리, 설레는 배움으로 행복한 학교'를 교육지표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