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생 37명 참여…움직이는 이모티콘 제작·사업체 신뢰도 분석 프로그램 선보여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며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웠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고의숙)은 지난 17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에듀홀에서 도내 고등학생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인공지능 인재양성 프로그램’ 심화역량과정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료 분석 및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탐구활동과 이공계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72시간 동안 기본역량 과정 32시간과 심화과정 40시간으로 운영됐다. 기본역량 과정에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 기초를 배우고 산출물을 제작했으며, 심화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설계·구현했다.
이번 최종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주요 기능과 구현 과정, 문제해결 방법 등을 발표하고 서로의 아이디어와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우수 발표팀으로 선정된 ‘딸깍콘’ 팀은 ‘인공지능 기반 움직이는 이모티콘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어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제작 기획안을 제안하고, 이미지 생성과 후처리 과정을 거쳐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디버깅중’ 팀은 온라인 거래 피해 예방을 위한 ‘다단계 사업체 신뢰도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업체 이름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 온라인 후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뢰도를 판단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도록 설계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해결 방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습과 산출물 제작 중심의 정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기초 원리를 익히는 데서 나아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경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실무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