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월 6만5000원 인상…일부 박물관 경비직 정년 62세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무직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육아휴직 확대 등을 담은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와 민주노총 문체부 교섭노조연대는 16일 오전 11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맺었다. 단체협약은 2022년 1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며, 2018년 공무직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쟁의 기간 없이 대화와 조정만으로 체결한 첫 사례다.
양측은 2024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30차례 교섭했으나 한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공무직 처우의 실질적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상을 재개해 최종 합의했다.
임금협약에 따라 올해 기본급은 월 6만5000원 인상한다. 일부 호봉제 적용자는 4만원 오른다. 연말에는 인건비 예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 여부를 다시 협의한다.
기존에는 연말에 임금협약이 체결되면서 그 전에 퇴직한 근로자가 한 해 임금 인상분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2027년 상반기 퇴직자는 인상분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기본급 인상액을 연초에 우선 정하고 연말에 추가분을 협의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단체협약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경비직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재직 포상휴가도 신설해 5년 재직자는 3일, 10년은 5일, 20년은 7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기준도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에서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