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합 Co-PBL로 ‘제주4·3’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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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합 Co-PBL로 ‘제주4·3’ 미래를 잇다
  • 이봉주
  • 승인 2026.08.3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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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대학 학생 90여 명 참여…현장 탐방·포토보이스·갤러리워크 통해 4·3의 의미 재해석

제주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센터장 김대영)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일원에서 제6회 대학연합 Co-PBL@제주 ‘내일을 잇다-제주4·3’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학연합 Co-PBL은 대학 간 교류와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주제를 직접 탐색하고 현장 경험과 토론, 협업을 통해 스스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제주대학교를 비롯해 건양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대구대학교 등 4개 대학 학생과 관계자 90여 명이 참여했다.

제6회 프로그램은 제주4·3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기억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이를 더 나은 미래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고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제주4·3 관련 장소와 기록을 직접 살펴보며 ‘지역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억해야 하는가’, ‘과거의 아픔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 세대는 이 기억을 어떻게 미래로 이어갈 수 있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특히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사진과 이야기로 기록하는 ‘포토보이스(Photo Voice)’ 활동을 통해 각자의 생각과 질문을 공유했다. 서로 다른 지역과 전공을 가진 학생들은 같은 역사적 장소와 기록을 접하면서도 서로 다른 시선과 감정을 발견하며 제주4·3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했다.

이어 ‘갤러리워크(Gallery Walk)’를 통해 팀별 결과물을 공유하고 서로의 작품을 둘러보며 질문과 의견을 나눴다.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다른 학생들의 해석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고 확장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의 고민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과물로 이어졌다. 제주4·3 관련 기록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존하고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 아카이빙, 4·3 정보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임형 콘텐츠, 온라인에서 동백나무를 심으며 4·3의 의미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제안됐다.

이 같은 결과물은 제주4·3의 기억을 과거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재 세대가 자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다시 이야기하며 미래 세대와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 제주4·3이라는 하나의 역사를 함께 마주하고 서로의 관점과 경험을 나누면서 지역의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혔다. 제주에서 시작된 질문과 성찰이 프로그램 이후 각자의 지역과 일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영 제주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이번 Co-PBL은 학생들이 제주4·3이라는 지역의 역사를 직접 마주하고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나와 연결해 더 나은 미래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스스로 질문해 보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제주에서 발견한 질문과 성찰을 각자의 지역과 일상으로 가져가 미래사회의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를 학습의 장으로 확장하고 현장에서 스스로 질문을 발견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협업하고 실천하는 학생 참여형 Co-PBL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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