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학교상담의 만남… 제주대, 미래 상담교육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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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학교상담의 만남… 제주대, 미래 상담교육 방향 모색
  • 이봉주
  • 승인 2026.08.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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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과 박정환 교수 연구팀 학술세미나 개최
- 교사·상담교사 등 50여 명 참여… AI 상담 보조도구 'Care'On' 실습
- "AI는 상담 전문성 보완 도구… 공감과 신뢰는 인간 상담의 본질- "
- 프로그램 만족도 4.71점, AI 상담 지원 도구 활용 가능성 확인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박정환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월 29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에듀홀에서 '학교에서 AI 활용 심리상담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이 교육과 상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교과교사와 전문상담교사의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학교상담의 전문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직 교사와 전문상담교사, 상담 전문가, 상담심리 전공 대학원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AI 상담 보조 도구 'Care'On' 실습과 전문가 강연, 종합토론을 통해 AI 상담의 가능성과 한계,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살펴봤다.

세미나는 현실치료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상담 보조 도구 'Care'On' 시연을 시작으로 교과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위한 AI 활용 전략 강연,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AI 상담 보조 도구 개발에 참여한 전새미 제주대 교육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수십 차례의 반복 실험을 통해 기능을 개선했지만 AI가 인간 상담사의 공감과 관계 형성을 완전히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세미나는 인간 상담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교과교사를 위한 학생 심리상담과 AI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 천성문 교수는 "교과교사도 학생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할 상담 역량이 필요하다"며 "AI는 교사의 상담적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이해를 돕는 지원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상담교사를 위한 학생 심리상담과 AI 활용'을 발표한 이동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전문상담교사의 핵심은 학생과의 신뢰 관계와 공감적 소통"이라며 "AI는 상담 전문성을 보완하는 도구일 뿐 상담의 본질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박정환 제주대학교 교육학과장은 "AI 기술은 앞으로 교육과 상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이 현직 교사와 예비 상담전문가가 실무와 연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이 5점 만점에 4.71점, AI 상담 보조 도구 'Care'On' 사용성은 4.51점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상담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상담에서는 인간 상담사의 공감과 관계 형성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상담 이론과 현장 요구를 반영한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AI와 상담심리, 교육공학을 융합한 '상담공학(Counseling Engineering)'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인간 중심 상담의 가치와 전문성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제주대학교 교육학과는 앞으로 AI 기반 상담 연구와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을 중심으로 현직 교사와 예비 전문상담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는 교육·연구 체계를 강화해 미래 학교상담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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