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초등학교(교장 임우진)는 교육 3주체 간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고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2026 추자 진로인성캠프’를 운영했다.
올해 제주어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추자초는 제주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를락’(제주어 노래 배우고 표준어로 바꿔보기), ‘멘들락’(동화 속 지름떡 만들기, 제주 초가집 만들기, 바당 엽서 꾸미기), ‘먹을락’(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저녁 식사), ‘풀락’(도전 제주어 골든벨), ‘놀락’(추자 가족 장기자랑), ‘봉글락’(생태환경 보호 줍깅), ‘나눌락’(감사 편지 쓰기 및 소감 나누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제주어를 매개로 소통과 공감을 확장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부를락’ 활동에서는 제주어 노래를 표준어로 바꿔보며 언어의 차이를 이해했고, ‘풀락’ 제주어 골든벨에서는 퀴즈를 통해 어휘를 익히며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특히 ‘먹을락’, ‘풀락’, ‘놀락’ 활동에는 전 가정이 참여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제주어를 활용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표현과 의미를 익히고, 일상 속에서 제주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흥미를 키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제주어가 단순한 방언이 아닌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몸소 느끼는 계기를 가졌다.
학교 관계자는 “교육 3주체가 함께한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주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제주어교육과 언어문화 다양성을 연계한 언어 인지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제주어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가족과 함께 배우면서 재미있어졌다”며 “앞으로도 제주어를 자주 사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교육의 모범 사례로, 제주어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조성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