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행 가옥 체험 및 제주향교 창호 보수 -
- 대성전 건축 요소 탐방 -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강만관)는 지난 11일, 제주대학교박물관이 주관하는 ‘2025 역사문화박물관대학’ 시민 강좌에 참여하여 제주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된 이번 강좌는 현장 체험과 전문적인 해설을 결합한 교육 방식으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은 오전에 센터가 관리하는 문형행 가옥을 방문하여 제주 전통 가옥인 제주 초가의 특성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마루 전면에 설치되어 햇빛 차단과 비바람 방지 기능을 하는 ‘풍채’의 용도와 사용법을 배우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서 목조 문화유산 관리에 필수적인 ‘목부재 기름칠’ 작업을 체험했다. 마루 목재 부위에 기름 피막을 형성하여 나무 고유의 색과 결을 보호하고 습기, 해충, 먼지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을 움직여 작업하며 문화유산 보호에 필요한 세심한 노력과 애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
오후에는 제주향교로 이동하여 오랜 시간 외부에 노출되어 훼손된 창호를 도배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찢어진 창호지를 물로 불려 조심스럽게 떼어낸 후,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창호지에 풀을 발라 새 창호지를 부착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문화유산 보존의 손길을 더했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제주향교 대성전이 지닌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건축 요소들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형 강좌를 통해 참여 시민들은 문화유산의 관리와 그 속에 담긴 전통문화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돌보는 체험을 통해 우리 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는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하여, 문화유산 훼손 방지 및 주변 시설물에 대한 경미수리와 일상관리를 수행하는 사전 예방적 보존관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제주도 내 문화유산 349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