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27회 제주청년작가전 ‘현유정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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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27회 제주청년작가전 ‘현유정展’
  • 장혜경 기자
  • 승인 2021.09.1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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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1(토)~9. 23(목) (※ 9. 21 휴관)
-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3전시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오는 23일까지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27회 제주청년작가전 ‘현유정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들여다본 시간들’ 이라는 주제로 「서로의 조각」외 디지털 드로잉 2D Animation 9점과 「블루-여를밤」외 디지털 드로잉 프린팅 작품 50여점이 전시 되었다.

애니메이션 작품 「Dreamer」는 ‘행복은 나비와 같다’ 잡으려 하면 항상 달아나지만 조용히 앉아 있으면 스스로 너의 어깨에 내려와 앉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기다림의 순간들도 있겠지만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다 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행복들에 힘입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 「어딘가에, 숲」은 문득 잡동사니로 널브러진 아빠의 방을 둘러보며 정작 아빠의 것은 없었고 그저 털썩 집에 들어와 방의 문을 꼭 닫고 습관적으로 TV를 틀며 TV 속 그 세상을 동경하고 대리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그의 공간은 ‘과연 그가 쉴 수 있는 공간일까’라는 생각에 아빠의 공간과 마음에 조금은 안락한 숲을 만들어 드리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현유정 작가는 “나는 생각과 공상이 많은 편이다. 작은 문제를 꼬리에 꼬리를 물어 크게 생각하기도, 아무렇지 않게 지낸 것들을 문득 곱씹어 보고 그 사이에서 커다란 불안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그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차차 마음들을 녹여낸다.”라고 했다.

이어 “뚜렷한 형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어렴풋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스케치 삼아 끄적이다 보면 고민, 생각 그리고 복잡한 마음들은 형상화되어 내 앞으로 놓인다. 그렇게 매 순간 찾아오는 감정들을 거르고 걸러 깊은 마음속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라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분명 나를 곧게 서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현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에서 공부했고, 2019년 제3회 BIAF 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선정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2021년 《서울로미디어 캔버스 2020년 제4회 전시;애니메이션 공모展》에 참여했고, 2021년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비경선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는 등 미디어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제27회 제주청년작가’ 공모에서는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사진, 입체•설치, 미디어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법과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경쟁하였으며, 그 결과 강태환, 김현수, 현유정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다.

제주청년작가전은 1994년 개최 이후 매년 우수 청년작가를 배출하고 지원하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진흥원의 대표 전시로 제주청년작가들의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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