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공무원으로서, 요즘 스스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청렴이란 무엇인가’이다.
연수원 교육에서도, 선배들의 많은 조언 속에서도, 청렴은 그저 금품이나 청탁을 거절하는 수준을 넘어서 매 순간 정직하고 공정하게 업무에 임하는 태도임을 절실히 느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지금, 공무원의 청렴은 더욱 중요해진다.
각종 시스템에 남는 전자결재 기록, 민원 처리 데이터, 업무보고 이력 등이 모두 신뢰의 증거가 된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던 작은 실수나 잘못도, 이제는 누군가의 모니터에서 바로 드러날 수 있다. 투명한 행정 환경에서 공무원의 역할과 책임도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디지털 기술은 행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지만 동시에 더 높은 윤리의식도 요구한다.
내가 다루는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정보가 혹시 외부로 잘못 나가거나, 실수로 잘못 입력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 순간 생각하게 된다.
사소한 부주의조차 조직 전체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애초에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는 습관도 키워야겠다.
아직 많이 부족한 신규 공무원이지만, 첫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청렴으로 채우고 싶다. 투명하게 의사결정하고, 공정하게 업무 처리하며, 매 순간 정직하게 기록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내가 공직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 생각한다.
혹시 경험 부족으로 실수가 생기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바로잡는 태도의 중요성도 배운다. 작은 원칙과 작은 실천 하나가 국민 신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