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김명수)과 공동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제주 지역 기후변화에 적합한 양파, 마늘 우량계통 선발시험을 착수한다.
2023년 기준 제주지역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647ha로 전체 재배 면적의 70% 이상이 수입산 양파 종자를 사용하고 있어 불안정한 종자 가격으로 인한 농가 종자비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주요 월동채소인 마늘의 재배 면적은 1,113ha로, 이 중 90% 이상이 ‘남도’ 품종이다. 마늘은 영양번식작물로 국가기관이 아니면 육종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로 마늘 생리장해인 2차 생장(벌마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수입 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조생양파 품종과 생리장해 발생이 적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마늘 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기존 국내에서 새롭게 육성 중인 계통을 대상으로 지역 적응 시험을 실시해 종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제주 지역에서 생리장해 발생이 적으며 기후변화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시험 연구는 2025년부터 애월읍 곽지리 시험연구포장에서 양파는 ‘마르시노 310’, ‘목포75호’, ‘전남22호’ 등 10 계통, 마늘은 ‘남도’, ‘원교57041호’, ‘충남3호’ 등 7 계통을 대상으로 △수확 시기 △생육 상태 △수량 △병해충 저항성 등을 평가한다.
2029년에는 제주 지역에 최적화된 품종을 최종 선발한 후, 농가 실증 시험과 현장평가회를 거쳐, 본격적인 확대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김주영 농업연구사는 “양파·마늘 육성 계통의 재배 적응성 시험을 통해 우리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채소류의 신품종을 개발해 수입산을 대체하고,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