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성장애인, 일자리 심각한 수준! 제도개선 및 지원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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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성장애인, 일자리 심각한 수준! 제도개선 및 지원이 절실
  • 이경헌
  • 승인 2019.1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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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장애인인구 45.0% 전국대비 4.9% (2018년 기준)
경제활동참여율 20.7% 전국대비 2.4%, 남성장애인 52.0%에 비해 턱없이 낮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여성장애인 취업활성화 방안 연구’발간

 

최근 제주지역 여상장애인의 현실을 나타내는 자료가 발표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발표한 지역 여성장애인 취업활성화 방안 연구에 의하면 제주지역의 여성장인들의 경제활동참여율은 경제활동참여율 20.7%로 남성장애인 52%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고용노동부의 ‘2018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와 ‘2018년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 원자료(가중치부여) 중 제주특별자치도 자료를 재분석했다.

조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장애인 당사자와 고용주 및 인사담당자 대상 심층면접조사(20명)도 병행해 진행했다.

자료에 의하면, 여성장애인의 비율은 43.7%(2007년 기준)에서 1.3% 증가한 45.0%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취업률은 전국(23.1%)대비 2.4% 낮았으며, 도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남성장애인(52.0%)의 40%수준인 확인되었다.

낮은 경제활동 참여율과 더불어 일자리의 질적인 문제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장애인 54.7%는 4인 이하의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중 45.4%는 임시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기간도 1년 미만이 96.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평균근무시간은 주당 20.26시간으로 이에 따른 월평균 급여 역시 약 72만원으로 남성장애인 208만원과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일자리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여성장애인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30대(99.6%), 중증(94.6%), 저학력(중졸이하, 86.3%)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희망하는 일자리는 ‘보호작업장, 근로 작업장 등과 같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0.7%)었으며, 일자리 형태는 시간제 일자리(76.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 건강 등 개인사정’(76.4%), ‘아이를 돌보려고’(21.3%) 순으로 나타나 일·가정양립지원과 시간제일자리 개발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여성장애인의 취업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일자리 확대 등 5개 영역 20개의 세부과제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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