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상태바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 김채현
  • 승인 2019.12.04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이 경험해 보지 않았거나 인식하지 못한 것도 비장애인의 고정관념에 의해 장애인이라는 인식에 내재되어 잘못된 관념을 형성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는 것 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만드는 요인은 세 가지이다.

 첫째, 한국인의 사고방식은 이질성은 배척하고 일반적으로 평균인간, 동질인간, 보편인간을 지향하는 동질의식이 강하다는 것 이다.

 둘째, 개성을 존중하기 보다는 이것, 저것 모두를 갖춘 완전 지향적 인간을 추구한다.

 셋째, 장애 대한 무관심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 이다.

 

 사회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장애인은 기술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학교에서조차 이러한 지원은 드물다. 실제로 장애아동에 대한 열악한 교육이 직업적 제한을 가져오는 것이고 직업적 제한은 장애아동의 열악한 여건을 당연시하는 것이다. 장애인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식의 느슨한 적용이나, 높은 수준을 적용할 만한 능력이 장애인에게는 없다는 인식으로 나타난다. 장애인들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나 과보호는 장애인들이 성취해야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결국 장애인에 대한 기대를 낮추거나 낮은 성취를 용인하거나 낮은 성취를 인내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에서 비롯되는 또 하나의 차별인 것이다.

 

 장애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비참한 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을 통해 시혜와 동정을 유도하는 이야기들,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개인의 초인적인 노력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장애인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사회곳곳에 장애극복이라는 화두가 우리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주된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은 집중력이 강하고, 효율성이 높고, 순수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장애인은 극히 드물다.

 

 장애인들은 매우 다양한 차이점들을 지니고 있다. 장애인 집단 내부의 개개인의 차이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의 차이보다 더 다양한 것이다. 우리사회의 차별적인 시각, 차별적인 제도와 관행,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장애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장애문제의 해결은 사회적인 해결의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