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걷기코스로 약 800km에 달하는 스페인의 산타아고 순례길이 있다.
그리고 제주 전 지역에 걸쳐 27개 코스, 437km에 달하는 제주올레코스가 존재한다. 일상에서 걷기 활동을 펼치기에 참 좋은 지역임에 틀림없는 곳이다.
서울에서 내려와 1년 살기를 하고 있는 지인들로부터 가끔 듣는 말이 있다.
“제주 숲길, 환장하게 좋다. 시설도 자연환경도 최고~! 제주 사람들은 복 받았는데 복 받은 줄 모르고 있다. 이렇게 걷기 좋은 환경에서 지내면서 왜들 안 걷냐고...”
그럴때마다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도 이유없이 움찔하게 된다.
남원읍에서 나고 자랐기에 남원읍에서 걸어볼 만한 곳은 어느 정도 걸어본 듯하다.
신흥리에서 효돈동까지 남원읍에 속한 올레 4~5코스는 기본이고, 물영아리 오름, 머체왓 숲길, 한남시험림, 자배봉 둘레길, 이승악 오름, 수악 도시숲 등 꽤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방문객들이 찾는 숲길도 있다.
언젠가 걷기 운동의 효과에 대해 홍보물을 본 적이 있다. 그 자료에 의하면 걷기는 사망위험 감소, 우울증 위험 감소, 인지기능 향상, 수면의 질 향상 외에도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다 한다.
필자가 우울증이 있다거나 인지기능,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숲길을 걸었다는 것은 아니다.
편백나무, 삼나무 및 그 외 이름 모를 여러 나무들 사이로 펼쳐진 숲길을 걷노라면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산립욕 쾌감 때문일 것이다.
물론 산립욕을 통한 피톤치드 흡입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으나, 숲속 환경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힐링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행여나 지금 필자의 글을 읽고 있는 사회생활 선후배님들께 조심스레 제언해본다. 우울증 극복, 인지능력 향상, 수면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혹은 그 외 목적으로라도 좋으니 제주 어디든 이 환경 좋은 산책길로 나가서 힐링 걷기를 통한 건강을 챙겨 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