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림문학회, 로재성 소설가 초청 인문학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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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림문학회, 로재성 소설가 초청 인문학 특강 개최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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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재성 소설가
장편소설 ’스탈린의 편지‘, ’백두산대폭팔‘ 펴낸 작가
제주한림문학회는 로재성 소설가를 초청하여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제주한림문학회는 로재성 소설가를 초청하여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제주 한림문학회(회장 김승범)는 5일 오후 5시 로재성 소설가를 초청하여 ’소설의 반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제주시 한림읍 귀덕로 68-3 소재 ’갤러리빈‘에서 문성희 시인의 진행으로 개최했다.

특강에 앞서 김승범 회장은 투병중인 이중옥 직전(2~3대) 회장에게 4년간의 한림문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회원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홍서희 회원에게 대신 전달했다.

김승범 회장은 투병중인 이중옥 직전 회장에게 감사폐를 홍서희 회원에게 대신 전달했다.
김승범 회장은 투병중인 이중옥 직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홍서희 회원에게 대신 전달했다.

김승범 회장은 “코로나로 힘들고 바쁘신 데도 멀리 귀덕리 갤러리빈까지 찾아오신 내외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이 시대의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로재성 소설가님을 모시고 강의를 듣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이어 갔다.

이어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타 문학회와 연계 교류. 가파도 시 문학기행. 시화전 등의 행사를 해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사물과의 관계이나 사람과의 관계. 관계 속에서 심오한 성찰하는 문학이 피어납니다. 문학이 꽃피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로재성 소설가
로재성 소설가

이어 “부모님은 만주에서 사시다가 돈을 많이 벌어 1945년 평양으로 내려와서 평양백화점에서 시계를 고치며 살았다. 외가는 대지주였다. 그런데 땅을 다 빼앗겼다.”라고 말하고 6•25 전쟁 이야기와 피난 내려온 이야기를 했다.

이어 “제주 4•3사건 이야기 등을 써야 하는 데 쉬운 게 아니다”라며 “쓰게 되면 다른 사람의 쓴 것과는 전혀 다른 문체와 소제와 방식이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여 써야 한다, 남과 비슷한 글을 쓰면 출판 자체가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보다 앞선 나라의 외국 저서를 지평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도서관에서 기본적으로 읽어 보는 게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데 보탬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설에 반전이 한 번 정도 들어가야 좋다”라며 “반전이 있기 전에는 암시를 해줘야 한다. 반전이 있어야 소설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반전의 소설에는 큰 장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글을 쓸려면 매일 꾸준히 쓰라. 수면이 충분하고 가장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쓰라. 쓰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하고 명상을 하며 글감이 떠오르면 휴대전화 메모장에 메모를 활용하라. 좋은 글을 쓰게 하달라고 기도하라. 나이가 들었다고 글 못 쓰는 게 아니다 치열하게 몰입하여 글을 쓰라.” 등을 강조하며 1시간 넘게 특강을 했다.

로재성 작가는 부모님이 평양에서 피난 온 후 휴전 철책선 옆 경기도 연천군 1956년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기획부장, 국제부장 역임, 퇴임 후 장편소설 ’스탈린의 편지‘, ’백두산 대폭팔‘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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