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시인, 제주어 시집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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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시인, 제주어 시집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 발간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3.1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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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줏말의 정서를 담은
제주어 시집
김정미 시인
김정미 시인

김정미 시인이 제주어 시집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3년 문화예술지원사업의 보조를 받아 펴내 세상의 빛을 보고 있다.

김정미 작가가 이번에 펴낸 제주어 시집은 제줏말의 정서를 담아 냈다. 제1부 ‘제주어 시’ 편에 ‘늙은 호박’ 등 10편, 제2부 ‘제주어 시’ 편에 ‘입에 ᄃᆞᆯ아진 부적’ 등12편, 제3부 ‘제주어 시’ 편에 ‘할머니의 꿈’ 등 11편, 제4부 ‘제주어 시’ 편에 ‘해바라기 멩심멩심’ 등 9편, 앞장에 제주어 시 다음 장에 해설시, 총 84편의 시와 후미에 양영길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순박한 깜냥 놀이 그 시간 여행’이란 주제로 수록돼있다. 제주어 공부에도 흥미를 느낄 수가 있는 시집이다.

김정미 시인은 “문득 나의 속살에서 어머니의 언어가 새어 나옵니다.”라며 “아득하면서도 낯설지 않게, 여름 소나기에 늦은 사춘기가 젖어들 듯 말랑말랑하게 나를 깨워줍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김정미 시인이 이번 편낸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는 정감어린 제주어가 담긴 시집 이다.

김 시인은 “제주어로 엮은 시집을 통해, 제주어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말들을 보다 많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어머니와 관련된 시어는 애잔한 어머니의 그리움이 울림으로 안겨주기도 하고, 김 시인 특유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제주어로 된 시어는 일상의 노곤함을 달래주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렇듯 김 시인을 기다렸던 독자에게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는 반가운 선물처럼 다가선다.

김정미 시인은 ‘콩나물, 옥수수 팝콘, 오래된 벽지, 팔운석, 부침개, 막걸리, 참깨 등 모어의 기억으로 에너지를 충전하여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

장기기억에는 아무래도 어머니의 냄새인 모어가 제격인 것 같다. 모어를 스탠스 Stance로 하는 김 시인의 시의 행간에는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냄새가 시의 향기로 남아 생동하고 있다. 냄새는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겨 있던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시를 읽다 보면 스며들게 해 주었다.

양영길(문학박사) 문학평론가는 ‘김정미의 시세계’ 서평에서 “‘챗 GPT’로 글 쓰는 시대에 김정미 시인의 아날로그적 글쓰기에는 막걸리 냄새가 났다. 화장하지 않은 ‘생얼’의 순박한 세월이 시의 행간마다 담겨 있다. 그 뒷모습에는 시간 여행을 통해 시대상과 사회상을 소환해 내고 있기도 하다.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진면목이 막걸리 한잔에 탈탈 털리고 있다. 꾸밈이 없어서 더 진솔하고 순박한 김 시인의 모습이 세월의 냄새를 여과하면서 드러나고 있다.”라며

이어 “김정미 시인은 살아온 세월의 냄새를 더듬어 ‘어린 시절 꿈을 키워줬던’(「가시리」) 고향 마을을 찾아 ‘천둥 번개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겉배추」)듯 시의 행간을 걷고 또 걷고 있다.“라고 크게 호평했다.

김정미 시인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7년 격월간 『문학광장』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2021년 제3회 제주어문학상 시부문 가작, 2022년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시집으로 『허당녀 염탐 보고서』와 이번 두 번째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를 출간했다.

제주어보전회, 돌과바람문학회,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을 왕성하게 펴고 있다.
 

김정미의 제주어 시 '아척이 듣는 노래(아침에 듣는 노래) 전문
김정미의 제주어 시 '아척이 듣는 노래(아침에 듣는 노래) 전문
김정미 시인의 제주어 시집 『맵지롱ᄒᆞᆫ 깜냥놀이』, 펴낸곳: 열린문화, 값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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